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이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8레벨 잔류 측파대(8-level Vestigial SideBand, 이하 8-VSB) 송출 방식을 허용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재 방통위 위원장은 20일, 종편 4개사 대표와 방송산업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위원장은 콘텐츠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를 강조하며, 품격있는 방송환경 조성과 방송의 공정성·공익성 확보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 이경재 방통위 위원장(가운데)과 종편 4개사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종편 측은 이날 간담회에서 8-VSB 송출 방식을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기술 방식의 선택은 기존 방송 사업자의 기득권 보호보다는 시청자의 편익 증진 입장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이 부분을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또한, 다양한 단말기를 통한 콘텐츠 시청이 가능한 엔(N) 스크린 시대에 적합한 방향으로 시청률 조사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건의도 했다.

 

한편, 이번 모임은 이 위원장 취임 후 두 번째 열린 방송사 대표단 간담회로, 앞으로 이 위원장은 케이블 및 위성방송, 보도전문채널 대표 등과 만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 종합편성채널 대표 간담회 참석자

 

오지철 TV조선 대표이사, 유재홍 채널A 대표이사, 김수길 JTBC 대표이사, 장용성 MBN 대표이사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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