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에 처한 우리 아이를 지킬 수 있는 특허 출연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김영민)은 23일 지난 2007년 단 2건에 불과하던 휴대폰 위치추적 활용 '아이 지킴이' 출원이 지난 5년간(2008~2012년) 총 64건에 달할 만큼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트렌드는 최근 청소년의 휴대폰 보급률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 및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다(多) 출원인 5위안에 들어가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휴대폰 위치추적 기술을 아이를 지키는 데 사용하는 아이디어는 과학 기술의 발전이 사회 불안을 없애고 안전을 지키는 데 유익한 예다. 최근 출원 기술을 살펴보면, 항상 아이의 안전을 걱정하지만 늘 함께 할 수 없어 안타까운 부모의 근심을 한시름 덜어준다.

 

예를 들어, 아이의 휴대폰 위치를 추적해 안심 지역에 있는지 알려주고, 비상 상황 시에는 휴대폰에 구비된 카메라와 마이크를 이용해 주변 영상 및 음성을 보호자와 경찰서에 전송하며, 근접한 폐쇄회로TV(CCTV)와 연동된다. 생체신호 센서를 통한 아이의 생체신호 변화도 보호자에게 통지한다.

 

아이가 위치한 곳에서 발생한 범죄를 분석해 미리 위험 여부를 알려주기도 한다.

 

특허청 관계자는 “우리 아이들이 여전히 미아와 학교 폭력과 같은 위험에 노출돼 있어 아이 안전에 대한 사회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아이를 지키는 스마트한 방법이 계속 출현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특허 출원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상품지식 전문뉴스 IT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