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 '디아3'를 잡은 액션 RPG ‘던전스트라이커’가 '블소'까지 넘어서면서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공개서비스 시작과 함께 PC방 인기 순위 TOP10(8위)에 안착해 돌풍을 몰고 오더니, 급기야 주말 PC방 순위 6위까지 오르면서 쟁쟁한 인기 게임들을 단숨에 제쳤다.

 

▲ 게임트릭스 PC방 인기 순위 (던전스트라이커 25일 6위 기록 후 한단계 하락)

 

PC방 게임전문리서치 게임트릭스 자료에 따르면, 한게임의 ‘던전스트라이커’는 4%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며, 인기 상승 중이다. 지난 15일 공개서비스 당시 1.21%의 PC방 점유율은 26일 3.77%까지 높아졌고, PC방 사용시간은 주말에 1000분을 훌쩍 넘어섰다. RPG 장르에서는 아이온에 이어 2위를 기록, 높은 인기를 반영했다.

 

 

 

던전스트라이커의 인기 요인은 철저한 고객 중심 운영이다. 이용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빠른 대처를 통해 이탈자를 줄인 것이 인기 비결이다. 특히 게임 운영 초기 던전스트라이커는 스킬 오류 문제가 발생됐다. 이때 한게임과 개발사 아이덴티티게임즈는 모든 유저의 스킬을 초기화 하는 것을 결정했다. 고객 중심의 빠른 운영 처리가 돋보인 결정이라는 평가다.

 

'착한 유료화' 정책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캐쉬템 없이도 모든 콘텐츠를 게이머가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 서비스 첫날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 중 PC방 고객에게 다양한 보상 아이템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은 PC방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주효했다.

 

 

빠른 업데이트 대응도 던전스트라이커 인기를 상승시켰다. 현재 매주 업데이트가 진행되고 있는 던전스트라이커는 여름까지 쉼없이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다. 특히 이용자를 위한 신규 직업과 던전, 신규 모드가 준비돼 있는 등 고객 중심의 운영이 게임의 높은 인기를 가능하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게임의 게임 운영은 게이머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기로 유명한데, 던전스트라이커에선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면서 “운영 문제(댓글 알바) 등 자질구레한 이슈가 발생했는데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한다면 던전스트라이커에 대한 평가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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