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마지막 주 베스트셀러 1위는 2주 연속 1위에 오른 <위대한 개츠비 세트>가 차지했다. 영화 개봉 이후에도 다양한 출판사에서 같은 제목의 도서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개츠비 관련 도서들이 동반 상승하는 현상을 보였다.  

 

특히 소설가 김영하 씨의 번역으로 화제가 된 문학동네의 <위대한 개츠비> 역시 10위에 올라 개츠비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위대한 개츠비>는 앞서 고전소설 열풍의 주역인 <레 미제라블>과 함께 2013년 상반기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2위는 마이클 샌델의 <왜 도덕인가?>가 주목 받으며 상위권에 재등장했다.<왜 도덕인가?>는 미국 대선 결과를 놓고 ‘도덕적 가치’에 대해 집중 조명해 우리 사회의 여러 현상들에 ‘도덕’의 기준을 제시했다. 마이클 샌델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그의 신간인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역시 전자책으로 출간돼 독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주에 이어 상위권에 오른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 실록>이 3위를 차지하며 역사 도서의 인기를 이어갔다. 소설이 아닌 인문도서가 상위권에 올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역사적 사실들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단순히 왕들의 가족 관계나 업적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표적 업적과 그 내막까지 세세하게 노출해 소설책을 읽는 듯한 재미까지 함께 주고 있다. 7위 역시 <소설보다 재미있는 조선왕조사>가 차지해 조선 시대와 역사적 상황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언어의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의 신작 <마법의 순간>이 5위로 등장했다. 저자의 빛나는 통찰이 담긴 트위터 글들을 모아 출간했다.

 

상반기 베스트셀러가 된 ‘꾸뻬 씨 시리즈’ 중 가장 따뜻한 도서로 평가된 <꾸뻬 씨의 행복 여행>이 6위로 올라섰다.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치료하는 정신과 의사가 행복의 참된 의미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컨셉의 소설로, 딱딱한 정신과 이론에서 탈피해 현대인의 복잡하고 불안한 심리 상태를 논리적이고 재미있게 짚어내어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9위를 차지한 <거짓말을 간파하는 기술>은 이슈 도서로 떠올랐다. 최고의 전문가가 범죄현장에서 갈고 닦은 거짓말 탐지 기술을 쉽고 명쾌하게 제시하여 재미와 공감을 함께 얻었다. 이 도서는 무조건 사람을 의심하기보다 신뢰하며 그들의 거짓이 아닌 진실을 찾아내라고 조언한다.

 

순위

도서명

저자

장르

출판사

1

위대한 개츠비 세트

스콧 파츠제럴드

소설

더클래식

2

왜 도덕인가?

마이클 샌델

인문/역사

한국경제신문사

3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박영규

인문/역사

웅진지식하우스

4

최고의 공부

켄 베인

인문/역사

와이즈베리

5

마법의 순간

파울로 코엘료

시/에세이

자음과모음

6

꾸뻬씨의 행복여행

프랑수아 를로르

소설

오래된미래

7

소설보다 재미있는 조선왕조사

이병권

인문/역사

평단문화사

8

레 미제라블 세트

빅토르 위고

소설

더클래식

9

거짓말을 간파하는 기술

마리스카 반 알스트

인문/역사

21세기북스

10

위대한 개츠비

스콧 파츠제럴드

소설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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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정 기자 hongho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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