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소프트웨어코리아(대표 우미영)가 자사 데이터 복제 솔루션 ‘쉐어플렉스(SharePlex)’의 최신 메이저 업데이트 버전을 발표하고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최근 붐을 일으키고 있는 분석 시장은 물론 데이터베이스(DB) 마이그레이션 시장까지 염두에 둔 포석이다.

 

새로운 쉐어플렉스 8.0은 다양한 DB 플랫폼 환경에서의 실시간 데이터 통합 기능이 대폭 강화된 점이 특징이다. 기존의 오라클-오라클 방식을 넘어 오라클-이기종 DB로 지원 대상을 대폭 확장했다. SQL서버, 사이베이스, DB2, 테라데이타, 네티자와 같은 정형 DB는 물론 하둡, 그린플럼 등 비정형 DB로의 복제도 지원한다.

 

이는 최근 정형과 비정형 데이터가 확산되고 정보 관리 환경이 복잡해짐에 따라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받아들인 결과다. 쉐어플렉스에 의해 복제된 데이터는 즉각 데이터 웨어하우징(DW)이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델소프트웨어코리아는 최근 국내 공공시장에서 국산 DB로의 마이그레이션이 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쉐어플렉스는 티베로, 알티베이스 등 국산 DB와도 연동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공식 업데이트는 연내 이뤄질 전망이나 이미 테스트는 마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쉐어플렉스 8.0의 실시간 데이터 복제(CDC, Change Data Capture) 기능은 원본 DB에서 가장 최근에 변경된 부분만을 복제한다. 이를 통해 현재 데이터 변화를 즉각 확인할 수 있고, 네트워크 대역폭을 적게 사용함으로써 성능 향상과 비용 절감에도 기여한다.

 

기업이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운영하는 온-프레미스 환경이나 원격지 복제는 물론 클라우드 환경에 데이터를 복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원본 DB의 수정이력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하는 기능도 강화됐다.

 

보안과 가용성 향상에도 초점을 맞췄다. 쉐어플렉스 8.0에는 오라클의 암호화 기술인 ‘TDE(Transparent Data Encryption)’와 오라클 엑사데이터 플랫폼의 ‘하이브리드 컬럼 압축(HCC)’ 기능이 새로 추가됐다.

 

우미영 델소프트웨어코리아 대표는 “그간 핵심 업무 영역의 오라클 트랜잭션 데이터를 관리하기 위해 사용돼온 쉐어플렉스는 이번 8.0 버전부터 다른 DB와 DW 환경에서도 데이터를 복제, 통합, 분석할 수 있게 됐다”며 “델소프트웨어 정보관리 비즈니스 영역의 핵심 솔루션으로서 쉐어플렉스는 점점 더 복잡해지는 IT 환경에서 필요로 하는 데이터 정보 관리를 더욱 유연하고 단순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균 기자 yesn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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