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지방보다 서울에서 판매하면 더 비싸게 받을 수 있다고요?

 

황당한 질문 같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사실이다. 온라인 중고차판매 문의 1위 중고차사이트 카즈에 따르면 차량은 같아도 판매하려는 중고차 시장의 회전율이 높다면 중고차 구매가격은 높아진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차량을 판매목적으로 찾고 있는 딜러가 있다면 다른 구매자보다 높은 가격을 지급 할 수 있어 서울이 중고차를 매매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다.

 

보통 차를 팔 때 더 좋은 가격을 받으려면 전국망을 갖추고 있는 곳에서 여러 딜러에게 차량판매시세를 받아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중고차시장과 구매딜러의 상황에 따라서 가격 편차가 50만원에서 200만원까지도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산업협회 지역별 차량보유대수와 카즈의 온라인 판매문의 비율을 확인해보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앞서 말한 방법을 잘 활용하고 있지만 지방은 온라인을 통해 차량시세를 확인하는 것에 취약하다.

 

서울, 경기, 인천의 수도권과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은 온라인 내차문의 비율이 차량보유비율보다 높거나 비슷한데 반해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는 차량보유대수에 비해 온라인 내차문의가 상당히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지역의 중고차시장에서 바로 차량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럴 때 자신의 차량이 최대한 받을 수 있는 가격을 확인하지 못하고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매입가격보다 나쁜 가격을 받을 위험이 있다.

 

카즈의 내차판매 전문상담원은 “차량시세 견적은 무료이며, 전국 어느 지역으로도 상담원이 직접 방문해 차량매입이 가능하다"며 "고객이 희망가격을 정해놓으면 해당 가격에 구매 가능한 상담원만 연결을 시켜주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니, 차량을 근처 중고차시장 혹은 직거래로 판매하더라도 현재 내 차량의 시세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선우 윤 기자 sun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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