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글래스, 애플 아이워치. 웨어러블 PC(Wearable PC)가 스마트폰·태블릿을 잇는 차기 IT 시장으로 주목받으며, 주요 IT 기업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최근 삼성, LG 등 국내 업체가 스마트워치 시장 진입을 위해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거대 반도체 기업 인텔 역시도 이 시장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분위기다.

 

IT 미디어 '탐스하드웨어'는 18일(현지시각) 인텔이 스마트워치를 테스트하고 있음을 공식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 근교의 하프문 베이에서 개최 중인 블룸버그 주최의 'Next Big Thing Summit' 콘퍼런스에서 인텔 CTO 저스틴 래트너(Justin Rattner)는 각기 다른 폼팩터를 가진 스마트워치를 시험 중이라고 밝혔다. 여러 형태 가운데 기존의 시계와 같은 형태의 시제품도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 아이워치(iWatch)의 상상 이미지

 

그러나 인텔이 시험 중인 스마트워치가 애플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012년 12월 애플이 개발 중인 스마트워치인 아이워치(iWatch)의 설계를 인텔이 맡고, 1.5인치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스마트워치를 만들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스마트워치는 주요 IT 기업들이 차기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제품. 때문에 시장에 이름을 알린 대다수 기업들이 스마트워치 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스마트워치는 현재 블루투스를 통해 연결된 스마트폰·태블릿의 기능을 보여주는 수준에 그치고 있으나, 첨단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점차 독립적인 하나의 기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이다.

 

오국환 기자 sadcaf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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