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삼성·LG 규모로 가전브랜드 키워야"

연합뉴스(IT)
입력 2013.06.24 15:02

 


英 정부ㆍ업계
보고서 "대규모 브랜드 없어 성장 제한"


 


영국에서는 삼성
정도 규모의 소비자 가전 브랜드가 없어 전자산업의 성장이 제약을 받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한 보고서를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영국 전자산업
내일의 삼성을 모색한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일렉트로닉 시스템스 도전과 기회'(ESCO)
보고서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영국 전자 업계와
정부 관계자들이 18개월간의 토론을 거쳐 채택한 ESCO 보고서는 25일 공개된다.


 


보고서는 영국과
한국의 전자산업을 비교하면서 "인구, 1인당 국민소득 면에서 영국보다 조금
작은 한국은 삼성과 LG 브랜드를 잘 지탱해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암 홀딩스(Arm
Holdings), 이메지네이션 테크놀로지(Imagination Technologies)와 같은 영국의 전자업체들은
애플의 아이폰과 같은 제품의 반도체 칩 디자인을 다량 제공하고 있지만 전자제품
소비자가격의 22%는 애플 브랜드 차지가 되고 단지 1%만이 영국의 칩 디자인회사로
간다는 것이다.


 


이메지네이션 테크놀로지의
호세인 야사이에 최고경영자(CEO)는 "회사가 이익을 내려면 디자인과 생산 비용
증가를 극복할만한 정도의 규모가 필요하다"면서 "영국에서도 (삼성 같은)
대형 글로벌 가전 브랜드를 창조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영국이
2020년까지 전자 분야에서 글로벌 성장 추세를 따라잡는다면 숙련된 일자리 15만
개가 추가 창출될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그러나
"영국은 현재 업계, 학계와 정부 간 전략적 동반관계가 더 강력한 다른 나라들의
위협 아래 놓인 처지"라면서 대학에서 더 많은 공학도를 배출하는 등 교육 현실을
개선하고 기술분야에 대한 정부 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음 달 암 홀딩스
CEO에서 물러나는 워런 이스트는 "영국은 전자산업 분야를 진지하게 살펴봐야
한다"면서 "정부가 정책수단을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호세인 경은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선택이 중요하다"면서 "거대한 변화의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20년 후에 무언가 하려고 한다면 훨씬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폰드 벤처스의 투자자로서
ESCO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제이미 어커하트는 "영국에서 삼성이나 롤스로이스
수준의 다양성과 인지도가 있는 회사 브랜드를 (당장) 창조하는 방법이 없다 하더라도
문제점들을 파악하다 보면 해법에 더 접근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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