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과 태블릿의 장점을 합친 컨버터블PC에 대해 인텔이 새로운 용어를 쓰기 시작했다. 투인원(2-in-1) 디바이스다.

25일 인텔코리아는 4세대 코어 프로세서 하스웰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새로운 폼팩터인 컨버터블PC라는 용어 대신, 투인원 디바이스라는 명칭을 사용하며 투인원 디바이스 시장이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하스웰이 투인원 제품을 내놓는 촉진제가 될 것이며, PC파트너사들이 관련 제품을 내놓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인텔이 지칭한 투인원 디바이스는 지난해 다양한 PC제조사들이 내놓은 삼성전자 아티브 스마트PC와 LG 탭북, 레노버 요가 등이다. 얼마 전 공개된 삼성전자의 아티브Q와 소니의 듀오11 제품오 투인원 디바이스 범주에 속한다.  

▲ 인텔코리아 행사장에서 공개된 삼성 투인원 디바이스 '아티브Q'

박민진 인텔코리아 이사는 "이번 4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내놓는 시점부터 투인원 디바이스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컨버터블PC 대신 투인원 디바이스라는 명칭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이 투인원 디바이스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울트라북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과 속내가 비슷하다. 인텔은 작고 가벼우면서 성능을 강화한 노트북 중 자사 프로세서를 단 제품에 울트라북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휴대성과 성능을 강화한 노트북 제품군을 확대할 목적인 인텔은 울트라북이라는 단어를 앞세워 자체 브랜드를 형성하며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타 프로세서를 장착한 제품은 울트라씬 등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컨버터블PC도 마찬가지다. 일반적인 용어로 볼 수 있는 컨버터블PC 대신 투인원 디바이스라는 이름을 사용해 인텔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것. 인텔은 투인원 디바이스라는 용어를 확산함으로써 인텔이 컨터버블PC시장을 견인하는 것처럼 만들 수 있다.

 

 

정소라 기자 ssora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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