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가 여름방학 대규모 업데이트 ‘레드(RED)’로 확 달라져 게이머들을 찾아온다. 국내 65만 명의 동시 접속자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보유한 ‘메이플스토리’는 대규모 여름방학 업데이트로 또 한번의 기록 갱신을 예고했다.

 

넥슨은 26일 서울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갖고,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에 적용되는 대규모 업데이트 ‘레드(RED. Revolution, Evolution, Delight)’ 콘텐츠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메이플스토리 10주년을 기념해 유저들에게 다양한 보답을 하고자 준비한 RED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는 게임 유저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것이 특징. 신규 콘텐츠 추가 및 게임내 유료화 시스템을 전면 개편한다.

 

 

RED는 총 세 번에 걸쳐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이용자들이 그동안 원했던 모험가 직군의 전면 개편을 비롯해 독특한 방식의 신규 캐릭터, 대륙, 큐브의 제작 시스템이 도입돼 한 단계 진화한다.

 

먼저 7월 4일 첫번째 업데이트 ‘퍼스트 임팩트’가 진행된다. 메이플스토리 내 가장 오래된 직업인 ‘모험가’가 개편된다. 모험가 개편은 새로운 스토리라인 추가와 전사 법사 궁사 등 12종에 달하는 직업의 외형이 변경된다. 또 수많은 스킬 추가와 재조정이 이루어져, 새로운 재미를 제공한다.

 

이어 7월 18일 적용되는 두번째 업데이트는 신규 직업군 여름한정 ‘신의 아이’가 추가된다. 기존 메이플 월드가 아닌 새로운 공간 ‘거울세계’에서 플레이가 가능한 ‘신의 아이’는 제로-알파와 제로-베타 두 명의 캐릭터로 구성되며, 캐릭터 레벨은 100레벨부터 시작이 가능하다.

 

두 캐릭터는 협력과 연계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듀얼 캐릭터 시스템을 적용해 함께 성장이 가능하고, 서로 연동 가능한 전용 무기도 사용할 수 있어, 기존 메이플스토리와 다른 새로운 방식의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8월 1일 최종 업데이트는 신규 대륙과 다양한 콘텐츠가 도입된다. 그 중 최고 레벨대의 유저들이 통합 서버로 함께 들어갈 수 있는 흑마법의 왕국 ‘크리티아스’가 등장한다. 강력한 몬스터가 등장하는 만큼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초대형 보스 ‘헤카톤’이 추가돼 유저 100명이 힘을 합쳐 전투하는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그 외 배경과 오브젝트가 실시간으로 바뀌는 ‘군단장 침공 시스템’과 유저가 직접 보스 몬스터가 되어 조종하는 ‘보스 아레나’ 등 기존에 볼 수 없던 재미요소를 추가해 메이플스토리가 확 달라진다.

 

밸런스 작업도 완벽하게 적용된다. 이를 위해 실시간으로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 또 제작 시스템 개편을 통해 다양한 아이템 제작이 가능해져, 명장 시스템과 신규 제작 무기 세트가 추가된다.

 

그 동안 유저들이 원했던 캐쉬템 부담도 줄였다. 메이플스토리 마일리지를 도입해 게임플레이를 통해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넥슨 캐시와 함께 사용해 과금 부담을 최대한 줄였다.

 

▲ 메이플스토리 개발 총괄 오한별 본부장

 

이 밖에도 해킹 피해 유저 복귀도 빠르게 지원한다. 27일 적용되는 복구 서비스는 3일 이내 완벽 복구를 실시하며, 연 최대 5회 적용해 준다. 메이플 핸즈 앱도 여름시즌에 내놓아 빠른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메이플스토리 개발 총괄 오한별 넥슨 본부장은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10년을 거치면서 국내 대표 온라인 게임이라는 책임감과 사회감을 갖고 있다”며 “유저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메이플스토리를 위해 이번 대규모 RED 업데이트를 준비했다. 앞으로 5년~10년을 더 나아갈 기념비적인 업데이트인 만큼 좋은 결과를 내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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