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할 때 데이터로밍 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아도 무료로 데이터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 2013' 행사에서 아시아 최대 이동통신사업자 연합인 '커넥서스'(CONEXUS) 회원사들이 해외 자동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KT 외에 NTT도코모(일본), 허치슨텔레콤(홍콩), 인도삿(인도네시아), 스마트(필리핀), 트루무브(태국), 스타허브(싱가포르), 파이스톤(대만) 등이 커넥서스의 회원사로 있다.
회원사들의 파트너십 체결에 따라 국내 KT 가입자들은 외국에서도 별도의 인증과정 없이 자동으로 현지 통신사의 와이파이에 접속해 데이터 로밍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KT 가입자가 일본을 방문해 NTT도코모의 와이파이를 선택하면 아이디나 패스워드 입력 절차 없이 바로 와이파이를 이용해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반대로 NTT도코모 가입자가 우리나라를 방문해도 KT의 올레 와이파이에 접속해 같은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이처럼 국가와 통신사가 다른데도 아이디나 패스워드 입력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특정 이통사 가입자 여부를 식별하는 심(SIM) 카드 기반의 와이파이 로밍 기술을 도입했기 때문이라고 KT측은 설명했다.
KT 인프라연구소장의 이동면 전무는 "글로벌 통신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해외 자동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며 "이제 KT 고객이라면 해외에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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