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권오현)가 곡면 OLED TV를 출시한 가운데 평면 OLED TV는 연내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부사장)은 27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55형 곡면 OLED TV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평면 OLED TV는 올해 출시 계획이 없다"며 "OLED TV의 특징은 완벽한 화질인데, 평면보다는 곡면이 소비자들에게 몰입감을 더 줄 수 있어 최선의 화질을 제공하기 위해 곡면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출시한 곡면형 OLED TV를 선보이며 OLED 디스플레이 화면에서 먼지 한 톨 크기의 화소(Pixel) 불량도 허용하지 않는 '무결점 픽셀(Zero Pixel Defect, ZPD)'을 선언했다.

 

▲ 27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현석 사업부장(사진 오른쪽)과 모델이 55형 커브드 O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김현석 부사장은 "OLED 디스플레이는 가장 중요한 것이 화질인데 픽셀 하나하나가 화질을 만들어내는데 매우 중요하다"며 "무결점 픽셀을 구현할 만큼의 생산성은 확보했다"고 말했다.

 

해외 출시는 7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김현석 부사장은 "해외 판매는 7월부터 단계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며 "주요 선진국을 시작으로 성장 시장에도 여력이 있는 곳이라면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먼저 해외에서 판매 중인 85형 UHD TV가 기대 이상으로 판매되고 있는 만큼 곡면 OLED TV도  그 이상의 판매는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UHD TV와 OLED TV의 시장성과 관련해서는 "UHD TV가 표현할 수 있는 화질이 있고 OLED TV가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며 "결국 소비자 취향에 따라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단 "1차적으로 인프라적인 측면에서 보면 UHD TV 시장이 먼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윤경 기자 vvvllv@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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