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 및 전력 효율성이 PC업계 화두로 떠올랐다. 6월 초 인텔의 4세대 코어 프로세서 하스웰 또한 성능 향상과 함께 전력 효율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CPU(중앙처리장치)의 열을 낮춰주는 쿨러를 빼놓을 수는 없는 일. PC 내부를 시원하게 해주는 시스템 쿨러와 마찬가지로, CPU쿨러도 PC성능을 쾌적하게 하는데 일조하는 아이템이다. CPU시장과 함께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CPU쿨러는 어떤 회사의 제품을 가장 많이 이용할까?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까지 CPU 쿨러 중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진 곳은 잘만이다. 잘만은 쿨러 전문기업으로 CPU쿨러뿐 아니라 그래픽카드 쿨러, 노트북 쿨러, 케이스 내부 시스템 팬 등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현재 CPU쿨러 시장에서 가장 잘 나가는 곳은 잘만 뿐이 아니다. 아파치(APCHI)와 써모랩도 잘만과 경쟁하며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때에 따라서는 아파치와 써모랩 제품이 가장 많이 거래될 정도로 인기를 끈다. 두 회사는 CPU쿨러 등을 내놓은 쿨러 전문회사로, 오랫동안 잘만과 함께 삼각구도를 형성해왔다.
 

▲ 자료 출처 다나와 리서치

지난 하반기 반짝 성장한 인텔은 딜러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제품이었지만, 올 상반기에는 큰 매출을 거두지 못했다.

오프라인 시장은 조금 다르다. 용산에서 다양한 PC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컴퓨존에 따르면, 인텔은 올 상반기 1위자리를 한 번도 내놓지 않을 만큼 CPU쿨러를 제일 많이 팔았다. 5월 한달간 인텔은 54%의 판매율을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다나와에서 인텔 판매량은 16%뿐이 되지 않는다.

이러한 시장 차이는 딜러들의 구매 비율에서 차이가 난다. 컴퓨존은 인텔뿐 아니라 아파치, 잘만 등 CPU쿨러 대부분 딜러들이 구매를 한다. 특히 인텔 제품은 딜러들이 가장 선호하는 CPU쿨러다.1월부터 5월까지 인텔의 판매량이 높게 나올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딜러와 함께 일반 소비자 구매 비율이 높은 다나와에서는 인텔보다는 잘만과 아파치, 써모랩 3개 업체가 시장을 나눠 갖고 있다.  

 

▲ CPU 쿨러 판매율 (자료 출처: 컴퓨존/ 다나와 리서치)

  

 

 

정소라 기자 ssora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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