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대 드래곤박스 이용 대수학 게임대회 개최

 

'게임으로 1시간 이내 대수학(Algebra)을 다 배울 수 있다?'

 

게임전문가이자 템플대 강사 조던 샤피로는 2일(현지시간) 포브스 인터넷판 칼럼을 통해 미국 워싱턴주에서 개최한 '대수학(代數學) 챌린지' 대회 참가자들이 교육용 게임인 드래곤박스를 이용해 학년별 대수학을 배우는데 평균 41분44초밖에 걸리지 않아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초 워싱턴대학 게임과학센터가 주최한 이 대회에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교 졸업반까지 모두 4천192명이 참가해 5일간 드래곤박스를 이용해 39만 건의 방정식 문제를 풀었다.

 

참가학생 가운데 92.9%가 1시간30분 만에 대수학을 숙달했으며, 전체의 83.8%는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45분 만에 대수학을 다 배운 학생의 비중도 73.4%나 됐다.

 

워싱턴대학의 게임과학센터는 이 대회를 개최한 이유와 관련해 "게임을 기반으로 하는 환경 속에서 인간들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게 목표"라며 "이를 위해 초기 수학교육이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는 이어 "학교교육에 최적화된 게임을 통해 어린이들이 학교에서 대수학에 긍정적인 생각을 심어주기 위해 이 대회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이 게임을 개발한 장-밥티스트 현은 "대수학 교습과 관련해 드래곤박스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문제를 푸는 기술 등을 포함해 50% 정도"라며 "수학공부는 머리에 있는 지식을 연필을 이용해 공책에 옮겨놓은 부분이 필요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게임이 선생님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드래곤박스를 가지고 노는 아이는 어떤 형식으로든 대수학에 대해 배우게 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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