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머신 투 머신(M2M)' 기술이 IT 융합 기술의 대표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M2M이란 우리 주변 모든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이들이 스스로 정보를 수집하고 서로 통신해서 사람들이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기술을 말한다.

 

특허청(청장 김영민)에 따르면, 지난 2003부터 2007년까지 60여 건에 불과하던 관련 국내 특허출원이 지난 5년간(2008~2012년) 600여 건에 이를 정도로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블루투스, 와이파이 등 다양한 무선통신 기술의 보급과 스마트폰의 대중화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국내 대표 통신 3사(KT, SKT, LGU+)가 전체 출원의 30%를 차지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국내 주요 통신회사들이 앞다투어 이 기술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스마트폰과 결합해 사용자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수익원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부도 M2M 등 인터넷 신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하면서 2017년까지 1000개의 창조기업이 등장하고 시장 규모는 10조원으로 성장하며 일자리 5만 개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M2M 기술은 우리 생활 곳곳에 활용되어, 그 범위를 점점 넓혀가고 있다. 특히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원격 진료, 스마트 미터를 이용한 에너지관리시스템 등에서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M2M 기술은 단지 편리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분야의 산업 간 가치 사슬을 형성해 새로운 경제영역을 창조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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