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 시스템 선도기업 스트라타시스는 파리 패션위크의 아이리스 반 헤르펜(Iris van Herpen) 꾸뛰르 쇼 캣워크에서 3D 프린터로 제작된 12켤레의 구두를 선보였다고 발표했다.

 

디자이너 아이리스 반 헤르펜은 같은 네덜란드 출신의 건축가 렘 디 쿨하스(Rem D Koolhaas)와 공동으로 스트라타시스의 3D 프린터를 사용하여 구두를 제작했으며, 제작된 구두는 기존 패션 디자인의 한계를 넘어서는 자연의 요소에서 영감을 받은 기하학적 구조를 표현했다.

 

아이리스 반 헤르펜은 “나에게 패션이란, 자신만의 독자적인 경계를 설정하고 이를 표현하는 것이며, 이번 렘 디 쿨하스와의 작업에서 자연 특유의 다듬어지지 않은 아름다움을 구두를 통해 표현하기 위해 스트라타시스의 3D 프린팅 기술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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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타시스 코넥스 3D 프린터로 제작 2013년 7월 파리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구두

 

아이리스 반 헤르펜은 “이전의 3D 프린팅 드레스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3D 프린팅 기술의 품질과 제작의 신속성, 창의적인 역량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3D 프린터로 아름다운 구두를 제작하고 이를 실제로 신을 수 있다는 점에 다시 한번 감탄했다”며 “스트라타시스의 검정색의 단단한 재료는 구두에 화려한 광택을 더해 쇼에 참석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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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 디 쿨하스가 디자인하고 스트라타시스 코넥스 3D 프린터로 제작된 구두

  

아리타 맷소프 스트라타시스 마케팅 부사장은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컬렉션에서 저명한 패션 디자이너와 함께 다시 작업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아이리스 반 헤르펜과 함께 파리 패션위크를 준비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매번 스트라타시스 3D 프린팅 기술로 패션을 재창조하는 그녀의 능력에 감탄했다”며, “3D 프린팅은 패션 분야의 진정한 창의력을 이끄는 원동력으로, 디자이너는 기존 제조 방식의 제약에서 벗어나 3D 프린팅을 통해 자신이 상상하는 모든 것을 제작할 수 있으며 이것이 바로 3D 프린팅이 앞으로 패션 교육에서 보다 중요한 부분이 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차주경 기자 reinerr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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