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대구연구개발특구 내에 3개 연구소 기업이 동시에 등록됐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소 기업은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자본금 중 20퍼센트 이상을 기술 출자(기술가치 평가를 통한 현물)하고 연구개발특구 안에 설립하는 기업을 말한다.

 

이번 대구특구 연구소기업은 그린모빌리티, 정관머티리얼, 인네이쳐씨앤에이치로, 3곳 모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 개발한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설립됐는데, 1개 기관의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3개의 연구소 기업이 동시 설립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특구본부는 이번 연구소기업 설립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연구소 기업 설립을 희망하는 기업의 발굴과 수요기술 연계 및 기술가치평가 지원 등을 수행해왔다. 연구소 기업으로 등록되면 특구진흥재단으로부터 기술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국세 및 지방세 등 감면 혜택이 제공된다.

 

이번에 등록된 연구소기업들은 자동차 부품 및 나노소재, 첨단섬유 등 대구특구의 강점분야에 집중하여 사업화를 추진했다.

 

그린모빌리티(대표 오승호)는 전기이륜차를 포함, 퍼스널 모빌리티 및 관련 핵심 부품을 주력 상품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정관머티리얼(대표 김태흥)은 자동차 공조시스템 및 배폐열회수(공기열 등의 환기장치) 개발을 통해 기존 열전모듈의 효율을 20% 가량 개선시킬 예정이다. 인네이쳐씨앤에이치(대표 유호재)는 첨단 나노융합 섬유기술인 ‘생체적합성 고분자 나노섬유 구제체 제어기술 및 후가공 기술’을 통해 기능성 마스팩을 생산할 예정이다.

 

용홍택 미래부 연구공동체정책관은 "연구소 기업은 창조경제의 첨병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기술 사업화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글로벌 강소 기업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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