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러시아에 현지 법인을 세웠다. 러시아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최근 공개된 닌텐도 유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닌텐도는 지난 회계년도(2012 년 4 월 1 일~2013 년 3 월 31 일)에 러시아 현지 법인 '닌텐도 RU LLC(Nintendo RU LLC.)'를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닌텐도 러시아는 자본금 1억 400만 루블로 100% 전액 닌텐도 출자 법인이다. 러시아의 경우 닌텐도 유럽 관할 지역이며, 지난 2006년 현지 기업 ND Games와 닌텐도 제품에 관한 독점 판매 라이선스를 계약한 바 있다.

 

 

이번 닌텐도 러시아 법인이 어떤 형태로 시장을 공략할 지 구체적인 정보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전에 라이선스 계약을 한 ND Games 웹 사이트에 닌텐도 로고가 기재돼 있는 만큼 양사가 협력해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업계는 예측했다.

 

한편, 러시아의 게임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향후 러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게임 기업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디스커버리 리서치 그룹(DISCOVERY Research Group)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게임시장은 지난 2010년 매출 7억 3700만 달러(콘솔 1억 달러, PC 2.3억 달러, 온라인 2.8 억 달러)를 기록했다.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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