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플레이스토어가 애플 앱스토어와 어깨를 나란히 할 날이 머지 않은 듯 싶다. 전세계 안드로이드 전용 단말기 보급이 빨라지면서 현재 구글플레이에 등록된 앱은 97만5000개 이상으로 다운로드수는 500억회를 넘어섰다. 앱스토어와 격차를 점점 줄이고 있다는 반증이다.

 

▲크리스 예가 구글 플레이스토어 엔지니어링 디렉터

16일 구글코리아를 방한한 크리스 예가(Chris Yerga) 구글 안드로이드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지난 5월까지만 해도 누적 기준 480억회 다운로드를 기록했는데 불과 두 달이 채 안돼 500억회 다운로드 기록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구글 플레이는 전세계 190개 국가의 9억개 단말기에 설치돼 있다. 현재 유·무료 합산 97만5000개의 앱과 게임, 위젯 등이 등록돼 있다. 

 

이런 구글플레이스토어의 성장 동력에는 사용자와 개발자 중심으로 서비스를 발전해 온 방식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구글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개방성"이라며 "경쟁자들을 막는 게 아니라 시장 안에서 함께 경쟁하는 게 구글의 또 다른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한국에 3개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앱장터가 있지만 앱 구매는 90%이상 구글 플레이에서 이뤄지고 있다. 구글의 원칙이 맞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구글플레이 전세계 5위 안에 드는 시장인 만큼 중요하다. 한국에서 많은 개발자가 성공할수록 구글 플레이의 성장도 보장된다"며 "카카오톡이나 라인같은 모바일 플랫폼이 구글과 훌륭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홍효정 기자 hongho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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