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오는 19일, 한국전파진흥협회 대강의실에서 케이블방송 저소득층 아날로그방송 가입자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재 케이블 방송 가입자 중 900만며 이상이 아날로그 TV를 이용 중이고, 이 중 약 150만명이 저소득층이다. 이들은 자발적인 디지털 전환이 곤란한 상황이라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수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발제를 통해 셋톱박스 없이 디지털 케이블방송을 볼 수 있는 서비스('클리어 쾀 서비스’)에 대한 해외 사례와 이를 저소득층에 도입하는 방안을 밝힌다. 단, 이 서비스는 TV 튜너를 내장한 디지털TV를 구입해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자금 부담이 크다.

 

클리어 쾀 서비스는 그 도입방식에 따라 유료방송 시장 전체의 저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고, 이런 현실을 반영한 김장실 의원의 '유료방송 디지털 전환법(안)'이 발의된 바 있다. 현재 이 법안은 국회 심의 중이지만, 케이블사업자들은 그간 합의된 바에 따라 저소득층에 한정해 클리어 쾀 서비스를 약관에 반영해 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워크숍은 이러한 저소득층 디지털전환 방안에 대해 케이블방송사업자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자리로, 타 방송 매체와의 공정한 의견교환을 위해 케이블사업자의 요청에 의해 마련됐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는 케이블방송사업자와 지상파, 케이블, 위성, IPTV 관계자들이 참석해 관련 의견을 개진할 이번 워크숍을 통해 디지털 소외계층인 저소득층의 디지털전환 추진 방안에 대한 입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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