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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의 양대산맥 아디다스와 나이키는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다. 나이키가 '자연스러운
러닝'에 포커스를 맞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면, 아디다스는 '어떻게하면 인간이
가장 쉽고, 빠르게 달릴 수 있을까'에 포커스를 맞춘 하이 퍼포먼스 제품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아디다스에서 출시한 에너지 부스트 역시 이런 콘셉트 하에 탄생한 제품. 출시와 함께 러닝화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줬던 에너지 부스트는 노면 충격을 흡수하여 러닝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뛰어난 에너지 리턴과 온도 변화에도 지속적인 쿠셔닝, 차별화된 편안함을 선사해 한층 진화된 러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이런 기능 덕분에 러너스 월드가 선정한 올해의 최고 데뷔상(Runner’s World 2013Best Debut Award)을 수상했으며 도쿄 마라톤 대회에서 케냐 선수에게 1위의 영광을 안기기도 했다. 그 만큼 성능은 이미 입증된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디다스는 24일 혁신적인 쿠셔닝 소재로 큰 인기를 끌었던 부스트 러닝화 라인을 보다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출시됐던 에너지 부스트 제품의 컬러 웨이를 추가하고, 부스트 소재를 아디다스의 대표적인 러닝화 제품에 접목시킨 신 라인업을 출시하는 것이다.
먼저 아디다스 기술력이 집약된 프리미엄 러닝화 ‘아디스타 부스트’는 기존 아디스타 모델에 부스트 기술을 접목하고, 아웃솔에 컨티넨탈 러버를 사용해 미끄러운 지면에서도 충분한 접지력을 보여준다. 덕분에 내구성도 좋아 일반적인 생활 달리기에 착용하기 좋다.
현재 마라톤 세계기록보유자가 착용하는 아디제로 아디오스 제품의 중창에 부스트 폼을 적용한 장거리 레이싱화 ‘아디제로 아디오스 부스트’는 컬러 그라데이션이 들어간 메쉬 어퍼에 스프린트 웹 기술을 적용하여 지지력을 강화한 제품으로 마라톤에 가장 적합한 러닝화다.
러닝 시 충격이 가장 많이 가는 발 앞꿈치와 뒤꿈치 미드솔 부분에만 부분적으로 부스트 에너지 폼을 삽입한 ‘소닉 부스트’는 부스트 시리즈의 테이크 다운 모델로 초보 러너들이 사용하기에 좋은 제품이다.
최근 아디다스는 2015년까지 아디다스 퍼포먼스 러닝화에 사용되는 중창 소재를 기존 EVA 에서 부스트 폼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스트 미드솔은 열가소성 폴리우레탄 엘라스토머(TPU)를 수천 개 작은 캡슐로 변환시켜, 에너지를 저장한 뒤 움직일 때 마다 더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전할 수 있도록 한 아디다스의 고유 기술이다.
이 시스템은 부드럽고 편한 쿠셔닝과 단단하면서도 즉각적인 반응의 쿠셔닝을 모두 느낄 수 있도록 해주며 날씨 환경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오래도록 착용할 수 있다.
한편 아디다스는 새로 출시되는 부스트 공식 판매 이전, 7월 20일부터 8월 4일까지 4곳의 매장에서는 새로운 부스트 라인을 먼저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도 함께 마련했다. 아디다스 퍼포먼스 명동점, 강남역점, 분당점, 타임스퀘어점에서 부스트를 구매하는 선착순 100명에게 젠하이저 이어폰을 증정하며, 모든 사전 구매 고객에게 아디다스 스포츠 물병 또는 양말을 제공한다.
예상 소비자 가격은 아디스타 부스트 19만9000원, 아디제로 아디오스 부스트 18만9000원, 에너지 부스트 17만9000원, 소닉 부스트는 14만9000원이다.
선우 윤 기자 sunw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