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작고 아담한 미니타워 케이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미니타워 케이스는 일반적으로 사용

하는 미들타워 보다 한 층 더 작은 PC케이스로, 장착되는 부품도 크기가 작은 편이다. 아직 미들타

워 케이스와 판매량을 견줄 정도는 아니지만, 작고 아담한 제품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미

니타워 케이스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

▲ 작지만 알찬 미니 타워 케이스 SKY333 블루써클 미니 USB3.0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미니타워 케이스는 판매량에 힘을 얻어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가 안되는 점유율을 보여줬던 이 제품은 올해(1월부터 7월까

지) 15%까지 올라섰다.

반면 꾸준하게 사랑받던 미들타워 케이스는 80%에서 7% 줄어든 73%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미들타워 케이스는 가정과 사무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중간급의 PC케이스로, 현재도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다.
 

▲ 자료 출처 다나와 ㄹ서치

 

그렇다면 작고 아담한 미니타워 케이스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요즘 출시되는 PC부품들은 성능을 따지는 일이 무색할 정도로 상향 표준화됐다. 문서작성 뿐만 아

니라 고사양의 3D게임도 거뜬하게 구동해내고 그래픽 프로그램도 문제 없이 동작시킨다. 부품 자

체의 성능이 월등하게 향상된 탓이다.

대표적인 부품이 메인보드다. 최근에 출시되는 메인보드는 일반 표준 규격의 ATX는 물론, 미니ATX 까지 어지간한 프로그램은 다 돌려낼 만큼 성능이 좋다. 그래픽카드나 사운드카드를 따로 달지 않더라도 프로그램을 재생하는데 불편하지 않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에 맞춰 미니 ATX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다.

작고 아담한 슬림 및 미니타워 케이스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도 부품 성능의 향상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미니타워 케이스는 미들타워 거래량의 10분의 1 수준(다나와 기준)이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5분의 1로 판매량이 폭이 대폭 늘어났다.

 

<> '아담한 PC케이스' 오프라인에서 더 인기

 

작고 아담한 PC케이스는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에서 더 인기가 많다. 다나와에서도 미니타워 케이스는 다량 판매되며 상승곡선을 그렸지만, 오프라인 시장과 비교하면 비율은 그리 높지 않다.

용산에서 다양한 PC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컴퓨존에 따르면, 미니타워 제품은 미들타워 케이스와 비교해 큰 차이 없이 판매되고 있다. 미들타워와 미니타워의 그래프의 폭 또한 다나와와 비교해 좁은 편이다.

▲ 자료 출처 다나와 리서치

▲ 자료 출처 컴퓨존

 

PC케이스를 유통하는 한 PC업체 관계자는 "2~3년 전부터 작고 아담한 PC케이스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며 "자사에서도 미니타워 케이스가 상당부분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니타워 케이스 시장을 잡기 위해 다양한 업체들이 경쟁력 있는 제품을 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순위

업체명

1

DAMON

2

빅스일렉트론

3

3Rsystem

4

마이크로닉스

5

한양

▲ 자료 출처 컴퓨존

 

한편, 7월 한달 동안 컴퓨존에서 가장 많은 판매가 이뤄진 슬림 및 미니타워 케이스 업체는 DAMON, 빅스일렉트론, 쓰리알시스템 순으로 나타났다.

 

 

 

 

정소라 기자 ssora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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