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남성의 절반 가까이는 여성들이 쉽게 던지는 말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소셜데이팅 업체 정오의 데이트가 20∼30대 미혼남녀 2만1230명을 대상으로 ‘애인에게 듣고 싶지 않은 말’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 응답자 중 가장 많은 41%가 ‘저 가방 내가 들면 예쁘겠지?’라고 답했다.

 

 

남성 응답자들은 이어 ‘휴대폰 봐도 돼?’(30%) ‘나 뭐 달라진 거 없어?’(17%) ‘내가 예뻐 클라라가 예뻐?’(12%)의 순으로 답했다.

 

반면 여성 응답자가 ‘애인에게 듣고 싶지 않은 말’로는 ‘나중에 얘기해’가 절반 이상 차지했다.

 

여성 응답자들은 ‘나중에 얘기해’(59%)에 이어 확연히 차이 나는 수치로 ‘이건..내가 계산할까?’(15%), ‘친구랑 술 먹고 있어’(14%), ‘알았어. 미안해’(13%)가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조사에 대해 어느 남성 응답자는 ‘열 길 남자 속은 알아도 한 길 여자 속은 모르겠네요’ 라고 답했고, 많은 응답자들이 ‘남녀가 다르다’, ‘이제 저런 말은 피해야겠다’ 고 답했다.

 

한편, 정오의 데이트는 소개팅에 대한 과학적 고찰을 통해, 매일 낮 12시에 사용자의 이상형 두 명을 소개해주는 소셜데이팅 서비스로 현재 60만명의 회원이 이용 중이며, 매일 약 850명에 달하는 신규 가입자들이 있다.

 

 

선우 윤 기자 sun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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