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유명 웹사이트들의 접속 장애 문제가 잇따라 터지고 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닷컴(amazon.com)은 19일 미국 뉴욕시간을 기준으로 오후 3시부터 약 30분간 사이트 접속 장애를 겪었다고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 등이 보도했다.

 

아마존닷컴은 웹페이지 첫 화면에 접속 장애를 알리는 문구를 띄웠다. 접속 장애는 아마존캐나다(amazon.ca)에서도 발생했다.

 

이번 문제는 뉴스 공유사이트인 '레딧(Reddit)' 사용자들이 처음 발견했다.

 

포브스는 2012년 순매출액에 근거해 이날 접속 장애로 인해 아마존닷컴이 분당 6만6천240달러씩, 30분간 총 200만달러에 가까운 손실을 봤다고 전했다.

 

접속 장애는 대표적 반도체 기업인 인텔 웹사이트에서도 일어났다.

 

이날 인텔의 지원부문을 비롯, 직원들만 접근할 수 있는 일부 인터넷 페이지가 일정 시간 접속이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텔 관계자는 접속 장애는 내부 문제에 따른 것으로 아마존에서 접속 문제가 난 직후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16일에는 대표 검색사이트인 구글에서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2분간 구글 메인 페이지는 물론 이메일 서비스인 '지메일'과 동영상사이트 '유튜브'에서 접속 장애가 나타났다.

 

구글이 접속 장애를 겪으면서 세계 전체 인터넷 트랙픽이 40%나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구글은 문제의 원인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아웃룩닷컴(Outlook.com)과 미국 뉴욕타임스(NYT) 웹사이트에서도 지난주 접속 문제가 있었다.

 

NYT는 14일 서버 문제로 두 시간동안 신문을 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컨설턴트 업체인 데이비스 머피 그룹의 크리스 그린은 유명 웹사이트들이 잇따라 접속 장애를 겪은 것을 놓고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하며 "사고의 영향이 컸기에 사람들은 정확한 장애 원인이 무엇인지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