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 TV 채널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점유율을 기록한 곳은 KBS로 나타났다. 종합편성 채널 중에서는 조선일보 계열이 1위를 차지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2012년도 매체교환율과 2012년도 방송사업자 시청점유율 산정 결과'를 미디어다양성위원회 심의를 거쳐 의결했다.

 

방통위가 지난해말 기준 TV 방송 채널을 운영하는 총 234개 사업자, 369개 채널을 대상으로 시청점유율을 산정한 결과 KBS는 36.163%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지만 정부가 전액 출자한 방송사업자인 만큼 방송법 단서 규정에 따라 30% 초과금지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MBC와 SBS는 각각 16.022%, 11.408%로 2, 3위를 차지했다.

 

시청점유율은 전체 TV 방송에 대한 시청자의 총 시청시간 중 특정 방송채널에 대한 시청시간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방송사업자 본인과 특수관계자 및 주식·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다른 방송사업자의 점유율을 합산해 산정되며 종편의 경우 시청점유율에는 보유하고 있는 일간신문의 구독율을 시청점유율을 환산한 수치가 합산된다.

 

지상파 다음으로 높은 시청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곳은 CJ E&M(9.384%)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종편으로 TV조선 8.785%, JTBC 7.878%, 채널A 5.874%, MBN 3.310% 순이었다.

 

이 밖에 티브로드 계열의 챔프비전 2.822%, 씨유미디어 1.96%, EBS 1.935%, YTN 1.776%, KNN 1.63%, 연합뉴스TV 0.777%, 현대미디어 0.66%, CMB홀딩스 0.25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방송사업자의 시청점유율은 2009년 방송법 개정으로 도입돼 매년 산정되고 있으며 2013년 방송사업자 허가·승인, 변경승인, 재허가 등의 심사에 활용될 예정이다.

 

방통위는 향후 시청점유율 조사방법 보완과 관련해 기존 전문 조사기관 위탁을 통한 방법 외에도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 미디어를 통한 조사 방안과 일부 케이블·위성·IPTV(인터넷방송)사업자들이 보급한 디지털 셋톱박스에 기록돼 있는 시청자료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김윤경 기자 vvvllv@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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