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남성들의 절반 가까이는 호감을 갖기 시작한 여성이 욕을 쉽게 내뱉을 때 환상이 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데이팅 업체 정오의 데이트가 20∼30대 미혼남녀 2만3958명을 대상으로 ‘내가 호감을 갖기 시작한 사람이 OO할 때, 환상이 깨진다’의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 응답자 중 가장 많은 52%가 ‘욕하는 데 주저함이 없을 때’라고 답했다.

 

남성 응답자들은 이어 ‘돈 쓰기 아까워할 때’(26%) ‘자기 자랑을 할 때’(11%) ‘맞춤법 실수를 할 때’(7%)의 순으로 답했다.

 

의외로 여성이 스킨십에 속도를 내면, 좋아했던 감정이 없어진다고 말한 남성 응답자도 무려 3%나 있었다.

 

반면 여성 응답자가 ‘환상을 깨는 남자의 행동’으로 ‘돈 쓰기 아까워할 때’가 3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욕하는 데 주저함이 없을 때’(29%) ‘스킨십에 속도를 낼 때’(13%) '자기 자랑을 할 때’(8%)가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결과에 대해 대다수의 남성 응답자는 ‘여자는 남자가 돈 쓰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라는 의견을 냈다. 어느 남성 응답자는 ‘열 번 쏴서 도장 열 번 찍었으면 마일리지 사용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여성 응답자들은 ‘돈 쓰는 걸 아까워하는 태도, 또는 생색내는 게 별로인 거지 남자가 다 내라는 건 아니다’고 응했다.

 

선우 윤 기자 sun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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