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사장 김 제임스)는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가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에 맞춰 자사의 데이터베이스 암호화를 마이크로소프트의 SQL 서버 2012를 통해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통해 LG디스플레이는 비용절감 효과를 비롯해 암호화 관련 전사 참조 모델 확보, 표준화를 통한 관리 및 책임 소재의 명확화, 데이터베이스 도입에 대한 심사평가 기준 확립 등 효과를 볼수 있게 됐다.

 

▲ 마이크로소프트 SQL 서버 로고
(이미지 출처 : 마이크로소프트)

 

빈번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인해 정부가 지난 2011년 9월부터 개인정보보호법을 본격적으로 시행함에 따라,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관련 업체들은 새로운 규제 준수를 위해 개인정보를 보관하고 있는 시스템을 대상으로 데이터베이스 암호화를 추진해야만 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수십대에 달하는 자사의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기존 SQL 서버 2000에서 SQL 서버 2012 엔터프라이즈 에디션(Enterprise Edition)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동시에, 개인정보를 보관하고 있는 데이터 플랫폼을 암호화하고 개인정보보호법에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SQL 서버 2012가 기본 제공하는 데이터베이스 암호화 기술인 ‘TDE(Transparent Data Encryption)’로 전사 표준 암호화 기술을 통일하고 비용도 절감했다. 이 밖에도 외부업체 솔루션을 추가할 필요가 없게 돼 관리 비용도 줄일 수 있게 됐으며 암호화 관련 업무를 데이터베이스 관리자가 담당할 수 있게 되어 별도의 인력 증원이 필요 없어 관리의 효율성을 높였다. 만약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책임과 관리 소재가 명확해 효율적인 통제 및 규제 준수가 가능하게 됐다.

 

또한 SQL 서버 2012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은 암호 키 및 인증서 관리 등 암호화 기술과 함께 인스턴스 및 데이터베이스 감사(Audit) 기능 등이 기본으로 제공되어 추가 솔루션에 대한 도입 비용을 절감하면서 개인정보보호법 준수에 필요한 기능을 갖춘 것이 장점이다. 이를 통해 신규 수요가 생겨도 따로 비용을 들일 필요가 없어 향후 비용절감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LG디스플레이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LG디스플레이는 암호화를 통해 대대적인 코드 수정 없이 특허 출원자와 외부 사용자 개인정보를 담고 있는 특허관리시스템의 성능개선 효과도 경험했다. 이로 인해 올해에 예정되어 있던 하드웨어 교체가 필요 없게 되었으며, 향후 사내 암호화 관련 프로젝트의 모델로 활용해 나갈 예정이다.

 

강성윤 LG디스플레이 차장은 “이번 개인정보보호법 준수 프로젝트를 전사 차원으로 시행하면서 중소 규모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관리 기준도 새로 잡게 되었다”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개인정보보호법의 본격 시행에 앞서 규제 준수를 위한 사전 준비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경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마케팅 오퍼레이션즈 사업본부 상무는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으로 데이터베이스 암호화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가운데, 뛰어난 성능과 비용절감 및 활용 편의성을 갖춘 SQL 서버 2012가 최근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며 “이번 LG디스플레이 사례를 계기로 암호화 관련 신규 수요가 늘어나는 시장에서 SQL 서버 2012의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hifidelit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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