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온 디지털 캠코더 시장이 2013년 들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가정용 캠코더와 스포츠 캠코더, 미니 캠코더 등 모든 캠코더 카테고리의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가운데, 유일하게 액션 캠의 인기는 높아지는 추세여서 눈길을 끈다.

 

디지털 캠코더 판매량, 전년 동기비 15%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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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판매 데이터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내 판매 데이터를 보면, 2013년 1월~9월까지의 디지털 캠코더 판매량은 2012년 동기보다 약 15% 가량 줄었다. 카테고리별로 보면 일반 디지털 캠코더 판매량은 약 20%, 크기가 작은 스파이 캠코더 판매량은 약 35% 가량 줄었다. 포켓 캠코더와 전문가 캠코더의 판매량도 전년 동기에 비해 약 20% 줄어든 반면, 방수 캠코더는 판매량을 그대로 유지했다. 

 

액션 캠 판매량은 4배 가량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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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캠의 대명사, 고프로 히어로 3 블랙 에디션

 

전반적으로 하향세를 나타낸 디지털 캠코더 시장에서 유독 두드러진 선전을 펼친 제품은 액션 캠이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내 2013년 1월~9월 액션 캠 판매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약 400% 가량 늘었다. 액션 캠 인기 모델은 소니 HDR-AS15와 고프로 HD 히어로 3, 그 중에서도 블랙 에디션의 인기가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액션 캠은 산악자전거, 스키, 스노우보드 등 스포츠를 즐기는 사용자들이 주로 구매하고 있다. 여름 및 겨울 휴가철에는 물론 봄, 가을에도 꾸준히 액션 캠이 판매되면서 전반적으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캠코더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소니가 압도적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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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 판매 데이터

 

한편, 디지털 캠코더 시장에서는 여전히 소니 제품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1월부터 9월까지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서 판매된 디지털 캠코더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을 나타낸 제품은 방수형 스포츠 캠코더인 HDR-GWP88이다. 이 제품은 5m 낙하 파손 방지 및 10m 방수 기능을 지닌 풀 HD 캠코더다. 놀라운 점은, 이 제품이 소니 핸디캠 PJ 시리즈처럼 100인치 프로젝터 투사 기능까지 지원한다는 점이다.

 

그 뒤를 전통의 인기 모델인 프로젝터 캠코더 HDR-PJ710과 PJ580이 나란히 이었다. 소니 핸디캠 프로젝터 캠코더 시리즈는 풀 HD 60p 촬영 기능을 지원,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영상을 만들어준다. 촬영한 영상을 100인치 크기의 프로젝터로 투영해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다는 점도 소니 핸디캠 프로젝터 캠코더 시리즈의 매력. 소니의 액션 캠 HDR-AS15와 파나소닉 방수 캠코더 HX-WA3 역시 의미있는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차주경 기자 reinerr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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