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최근 대구역 열차사고와 관련 '초비상 경영체제'를 선언하고 전직원 비상근무 돌입과 종합점검반을 구성에 나섰다.

 

코레일은 지난 2일 전국 241명 주요 간부들이 참석하는 전국 소속장회의를 긴급 소집, 대구역 사고에 대한 원인분석 및 대책 강구에 나선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코레일은 '초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함과 동시에 추석 대수송을 2주일 앞둔 상황에서 전직원의 비상근무 돌입과 6개의 종합점검반을 통해 열차안전 운행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코레일 공식 트위터

 

이를 위해 기술본부장을 단장으로 차량점검반, 시설점검반, 전기점검반 등 3개 점검반을 운행해 시설물에 대한 철저한 점검 및 안전사고 방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감사실 및 인사노무실 직원으로 구성된 2개의 복무기강점검반을 편성, 불시 복무점검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2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 대수송기간인 17일부터 22일까지 평상시보다 327회 증가한 총 3930회(1일 650회)의 열차 운행을 통해 총 285만6000명(KTX 118만3000명, 일반 167만3000명)을 수송할 계획이다.

 

특히 추석대수송기간 중 KTX 1430회를 예정대로 운행하기 위해 대구역 사고로 파손된 KTX 2대를 신속히 정비해 KTX 1편성을 마련하고 현재 중수선 정비 중인 KTX 1대를 우선 출고해 수송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팽정광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현재의 위기는 또 다른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며 "국민들께 사죄하는 마음으로 핑계보다 실천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자"고 강조했다.

 

홍효정 기자 hongho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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