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는 9월 4일 홈시네마 프로젝터 시장을 선도할 4K 프로젝터, VPL-VW500ES를 공개했다.

 

이 프로젝터는 소니의 첨단 기술을 사용해 대화면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구현하도록 설계됐다.

 

4K VPL-VW500ES 프로젝터는 최근 제품화가 활발한 4K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제품은 지난 2012년 1월 소니가 출시한 세계 최초 4K 프로젝터 VPL-VW1000ES에 준하는 성능을 제공한다. 아직 정확한 가격은 책정되지 않았으나, VPL-VW1000ES의 국내 출시 가격이 2900만 원의 고가였던 만큼, VPL-VW500ES는 그보다 한참 낮은 가격에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VPL-VW500ES는 미국 DCI(Digital Cinema Initiative)가 제안하는 4K 해상도 규격인 4096x2160(UHD 해상도 규격은 3840x2160)을 지원한다. 소니의 SXRD 패널을 통해 구현되는 4K 영상은 4K 디지털 시네마에 사용되는 것과 유사한 퀄리티를 제공한다. 게다가 이 제품은 최신 HDMI 규격인 HDMI 2.0을 지원해 4K 해상도 영상을 60프레임 레이트로 투사할 수 있다.

 

일반적인 프로젝터는 초당 24프레임을 재생하는 만큼 HDMI 2.0 버전을 사용해 4K 네이티브 해상도를 투사할 경우 한결 부드럽고 매끈한 영상을 경험할 수 있다.

 

2K급 콘텐츠를 감상할 때에는 내장된 4K 업스케일러(Reality Creation)를 사용해 4K급 해상도로 영상 품질을 높여준다. 이 업스케일러는 3D 영화를 감상할 때도 화질 개선 효과가 상당하다.

 

VPL-VW500ES의 밝기는 1,700안시 루멘이며, 명암비는 200,000:1이다. 프로젝터로는 굉장히 우수한 명암비이며, 홈씨네마용으로는 밝기도 준수한 편이다. 여기에 소니 독자 기술인 트릴루미노스 디스플레이 기술과 향상된 광학기술, 그리고 자동 보정 기능을 갖춰 풍부한 색상을 재현할 수 있다.

 

수동 색상 보정 툴은 사용하면 사용자는 색조(Hue), 채도(Saturation), 밝기(Brightness) 등을 사용자 취향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 또 모션플로우 기술은 프레임이 빠르게 움직일 때 영상이 부자연스럽게 끊기는 저더(Judder) 현상을 줄여줘 깨끗한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VPL-VW500ES는 VW1000ES보다 크기가 콤팩트해졌고 전면에 통풍구를 둬 램프가 빠르게 열을 배출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2.06배 전동 줌 렌즈와 넓은 렌즈 시프트 기능을 갖춰 방 어느 곳에라도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이상훈 기자 hifidelit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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