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추석을 전후해 상품권이나 귀성 승차권 매매 관련 인터넷 사기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6일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상품권이나 공연 관람권, 열차 승차권 등을 팔거나 교환한다고 속여 돈만 가로채는 수법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경찰이 지난해 추석 전후 2주간(9월23일~10월6일) 인터넷 사기 피해 상담 현황을 집계한 결과 77건이 발생했다. 피해액은 약 1억4천만원이었다.

 

'추석절 무료 일회성 비밀번호(OTP) 제공 이벤트' '택배 배송경로 실시간 확인' 등을 미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 돈과 개인정보를 빼내는 스미싱(smithing) 사기도 늘어날 수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같은 피해를 막으려면 상품 대금을 현금 계좌이체로만 받으려 하거나 고가 제품을 파격적으로 싼 값에 판매한다는 매매광고를 주의해야 하며,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URL)는 클릭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인터넷 매매사기 피해를 당하면 거래대금 이체내역서와 피해 발생 화면 갈무리 파일 등 증거자료와 함께 경찰에 신고하면 된다.

 

스미싱으로 금전 피해가 발생했다면 경찰서에서 '사건사고 사실확인원'을 발급받아 이동통신사나 게임사, 결제대행사 등에 제출, 피해 보상을 요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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