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 5S와 5C를 공개한 데 이어 전용 케이스도 공개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신제품을 공개한 애플은 전용 케이스도 공개했다. 애플은 5S와 5C 전용 케이스를 모두 공개했으며, 제품 가격은 39달러다.

 

▲ 애플이 직접 만든 아이폰 케이스를 소개하는 필립 실러 애플 부사장(사진출처 : 더 버지)

 

아이폰 5S의 케이스는 외피는 가죽을, 안감은 극세사 재질을 사용해 스크래치로부터 제품을 보호하는 한편, 아이폰에 꼭 맞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반면 아이폰 5C 전용 케이스는 컬러플한 아이폰 5C의 제품 디자인과 함께 케이스 디자인도 이뤄진 제품으로, 전용 케이스와 함께 할 때 아이폰 5C의 개성을 더욱 잘 살릴 수 있도록 고안됐다. 전용 케이스 외부 재질은 실리콘이고, 내부는 아이폰 5S와 동일한 극세사 안감을 입혔다.

 

 

▲ 아이폰 5S 전용 케이스

 

아이폰 5C 케이스에는 타공 처리된 동그라미 패턴을 넣어 쥐었을 때의 그립감을 향상시켰고, 동그라미 구멍을 통해 스마트폰 본체의 컬러가 노출되도록 했다. 아이폰 5C와 전용 케이스의 색상을 동일한 것으로 선택할 수도 있지만 '믹스 앤 매치' 조합으로 30여 종의 독특한 컬러를 만들 수 있어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 구성이 가능하다.

 

▲ 다양한 색상을 조합할 수 있는 아이폰 5C 전용 케이스

 

비록 유료 판매이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아이폰 액세서리를 직접 만들지 않았던 애플이 케이스까지 만든다는 점은 서드파티 스마트폰 케이스 업체들에게 적잖은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애플 마니아들은 유독 서드파티 제품보다는 애플 정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출시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도 '퀵커버 케이스'를 기본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있어 케이스 업체들의 매출은 좋지 않은 상황이다. 아이폰 케이스 특수를 기대했던 케이스 업체들로서는 애플의 전용 케이스에 대응할 만한 새롭고, 혁신적인 케이스를 만들어야 한다는 고민을 떠안게 됐다.

 

이상훈 기자 hifidelit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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