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기어의 새로운 시장, 아우라가 만들어가겠습니다”

 

전세계 12개국에 공급돼 세계적인 브랜드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게이밍기어 브랜드 아우라가 한국 시장을 두드린다.

 

아우라코리아로 브랜드 확산에 나설 국내 공식 공급원인 피플비즈 김상화 대표는 “단순히 아우라가 생산한 제품을 국내 유통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상품, 한국 소비자들에게 최적화한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다른 글로벌 브랜드들과 달리 아우라는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제품 개발과 서비스 제공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각오다. 다른 게이밍 브랜드가 PC방을 대상으로 차별화한 AS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반해 이 회사는 PC방과 일반 소비자 구별없이 동일한 AS정책을 적용한다. 우수한 품질력에 대한 확신없이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사실 한국 시장에는 최근 내노라하는 세계적인 게이밍 기어 브랜드가 몰려들고 있다. 경쟁 상대들이 녹록치는 않을 듯 하지만 김상화 대표는 자신감에 넘친다.

 

“로지텍의 G1이 PC방 시장에서 오랫동안 확고한 입지를 다져왔다면 아우라는 차세대 제품으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국내에서도 다수 업체들이 아우라 본사를 접촉했다. 하지만 상당수 국내업체들이 문서상으로만 국내 도입 여부를 저울질한데 반해 김 대표는 비행기를 타고 직접 아우라 본사를 방문했다. 브랜드를 키워보자는 김 대표의 의지와 아우라의 미래 비전이 맞아떨어졌다. 김 대표는 아우라 브랜드를 국내 런칭하기 위해 1년여 정도 준비했다. 특히 전국의 PC방 업주를 대상으로 아우라 제품의 필드테스트를 진행했다.

 

주요 거점에 위치한 PC방을 대상으로 실시한 엄격한 테스트에서 로지텍의 G1, 그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것. 더욱이 아우라가 PC방을 대상으로 내세운 제품 보다 한 단계 상위 기종인 고급형에 대한 선호도가 동반해서 상승하고 있는 것. 최근에는 아우라 메인 마우스와 키보드인 '고스트'와 '디지' 제품이 16만원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도입한 PC방이 늘고 있다.

 

PC와 모니터는 향상된 성능으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과 달리, 마우스와 키보드의 경우 상당수 PC방이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고급형 제품을 사용할 경우 가격도 부담이지만, 도입한 이후에 품질 유지 및 도난 등 관리도 고민스럽다. 아우라는 이런 고민을 해결한다.

 

구입 비용에 대한 부담은 리스와 같은 프로그램 도입으로 해결할 예정이다. PC방에서의 도난 문제는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탑재함으로써 해결했다. 마우스 포트를 PC에서 뽑으면 소리가 나 도난에 대한 걱정을 한시름 던 것.

 

아우라 브랜드는 게이밍 시장만을 타깃으로 하지 않는다. 게이밍 시장에서의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프리미엄 시장에 대한 도전을 가능하게 한다. 이미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유명 디자이너 회사에서 아우라 제품을 도입했을 정도다. 디자인 회사와 같은 프리미엄 시장도 충분히 도전해볼만하다는 확신을 갖는 이유다.

 

김상화 대표는 “홍콩에 본사를 둔 아우라는 중국 게이밍 시장에서 매출 2위 업체로, 전세계 12개국에서 활발하게 입지를 펼쳐가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는 아직 생소하겠지만, 한국 시장을 이끄는 대표적인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밝혔다.

 

 

 

 

이윤정 기자 it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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