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ies but Goodies]하이엔드 카테고리를 만들다. 캐논 파워샷 G 시리즈(1)

차주경 기자
입력 2013.09.13 13:59 수정 2013.09.13 16:49

 


강력한 본체 성능, 수동 기능, 고화질 렌즈와 대형
이미지 센서. 이들 요소를 지닌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는 ‘하이엔드’라는 명칭으로
불립니다. 그렇다면, 이 하이엔드 카메라 카테고리를 만든 제품이 있지 않을까요?
의견은 분분하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하이엔드 카메라의 대명사로 캐논 파워샷
시리즈를, 그 중에서도 파워샷 G 시리즈를 꼽을 것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오늘날까지
명맥이 이어지고 있는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대표 모델, 캐논 파워샷 G 시리즈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캐논 파워샷 G1


 


캐논 파워샷 G 시리즈의 전설은 2000년부터 시작됩니다.
캐논은 2000년 10월, G 시리즈 첫 모델인 파워샷 G1을 발표했습니다. 이 제품에는
당시 최고 성능의 이미지 센서와 렌즈가 들어갔는데요, 화소는 334만 화소(이미지
센서 크기는 1/1.8인치), 렌즈는 35mm 환산 34-102mm F2-2.5로 매우 밝은 조리개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G1.jpg


 


무엇보다 돋보이는 점은, 캐논 파워샷 G1이 1.8인치
회전형 모니터를 장착했다는 점입니다. 당시에는 회전형 모니터를 장착한 카메라가
매우 드물었습니다. 이후, 회전형 모니터는 캐논 파워샷 G 시리즈를 상징하는(나중에
몇몇 모델은 예외가 되기도 합니다) 요소가 됩니다. 또한, 캐논 파워샷 G1은 P /
A / S / M 등 강력한 수동 기능을 지원했고,광학식 파인더도 장착해 ‘전문가급 하이엔드
카메라’라는 명칭을 부여받게 됩니다.


 


그 밖에도 캐논 파워샷 G1은 ISO 50~400 고감도와
1/1000초 고속 셔터 스피드, QVGA 동영상 촬영 기능도 지원했습니다. 캐논 파워샷
G1은 출시 후 중상급 사진가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당시 하이 아마추어 사용자들에게
꿈의 카메라로 인식되게 됩니다. 캐논 파워샷 G1의 판매 가격은 11만 5000엔이었습니다.


 


캐논 파워샷 G2


 


파워샷 G1의 성공에 고무된 캐논은 1년 후인 2001년
8월, 두 번째 모델인 파워샷 G2를 발표합니다. 캐논은 파워샷 G2에 G1의 장점이었던
렌즈, 회전형 모니터, 수동 기능 등을 도입하고 이미지 센서 성능(1/1.8인치 334만
화소->400만 화소) 및 화상 처리 엔진 등을 추가해 성능을 높였습니다.


 


G2.jpg


 


캐논 파워샷 G2는 당시 ‘사진을 본격적으로 배우려는’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쓰던 제품이었습니다. 수동 기능을 지니고 있어 사진의 이론을
익히는 데 유리했고, 핫 슈와 RAW 파일 촬영 기능까지 지원해 고화질 이미지를 촬영하고
편집하기에도 용이했기 때문입니다. 캐논 파워샷 G2는 G1과 같은 가격(11만 5000엔)에
판매됩니다.


 


캐논 파워샷 G3


 


2002년 9월 발표된 캐논 파워샷 G3은 G2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녔습니다. 이미지 센서는 1/1.8인치 400만 화소로 변함 없었지만, 초점
거리가 35-140mm F2-3이 돼 줌 배율이 4배로 늘어났습니다. 밝은 조리개는 여전했고,
이를 활용하기 위한 ND필터도 지원됐습니다. 또한, 이미지 처리 엔진인 Digic이
시리즈 최초로 도입돼 화질이 더욱 좋아졌습니다.


 


G3.jpg


 


캐논 파워샷 G3는 이전 모델인 G1 & G2에 비해
디자인도 한결 깔끔해집니다. 1.8인치 11만 4000화소 회전형 모니터와 광학식 뷰
파인더, 핫 슈 등도 그대로 유지됩니다. 셔터 속도는 1/2000초로 빨라져 움직이는
피사체에 대한 추적 능력이 높아졌습니다. 캐논 파워샷 G 시리즈의 광학식 뷰 파인더는
배터리 운용 능력을 대폭 늘려줬는데요, 실제로 파워샷 G3는 광학 파인더 사용 시
약 1000장 가량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을 만큼 전원 운용 능력이 높았습니다.


 


이처럼 성능이 충실해졌음에도, 캐논은 파워샷 G3의
가격을 이전 모델보다 훨씬 저렴한 9만 엔 선에 내놓습니다.


 


캐논 파워샷 G5


 


일본에서나 우리나라에서나 4는 그리 좋은 의미로
쓰이지 않습니다. 실제로, 캐논을 포함한 대부분의 디지털 카메라 브랜드는 제품명에
단독으로 4를 쓰지 않았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캐논은 파워샷 G3의 다음 모델을 G4가
아닌 G5로 출시합니다. 2003년 6월 발표된 캐논 파워샷 G5는 1/1.8인치 500만 화소
원색 필터 CCD 센서, 블랙 알루마이트 컬러를 장점으로 내세웠습니다. 디지털 줌
배율도 3.6배에서 4.1배로 늘어났지만, 크게 중요한 부분은 아닙니다.


 


G5.jpg


 


그 밖의 본체 성능은 캐논 파워샷 G3와 G5가 같았습니다.
회전형 모니터라든지, 수동 기능이라든지……가격도 9만 엔으로 같았습니다.


 


캐논 파워샷 G6


 


사실, 캐논은 파워샷 G1에서부터 G5까지 비교적 일관된
디자인과 성능을 적용해 왔습니다. 2004년 8월 발표된 파워샷 G6에 와서 외관과 성능이
눈에 띄게 바뀌었지요. 이 카메라는 1/1.8인치 710만 화소 이미지 센서와 35-140mm
F2-3 줌 렌즈를 장착했습니다. 또한, AF 알고리즘이 바뀌어 초점 포착 속도가 빨라졌고
9점 추적 AiAF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광학 줌 조작 시의 속도도 상당 부분 빨라졌지요.


 


G6.jpg


 


캐논 파워샷 G6은 1.8인치에서 2인치로 커진 회전형
모니터를 탑재합니다. 디자인도 그립부가 강조되는 형태로 바뀌었고, 이에 따라 본체
무게가 30g 정도 가벼워진 것은 덤이었습니다. 동영상 해상도도 QVGA에서 VGA로 높아집니다.
이처럼 다양한 부분이 업그레이드된 캐논 파워샷 G6은 이전 모델보다도 저렴한 8만
4000엔 선의 가격에 판매됩니다. 당연히, 이 제품의 인기 가도도 이어졌지요.


 


캐논 파워샷 G7


 


캐논 파워샷 G 시리즈는 G7로도 이어집니다. 참 많이도
출시됐지요? 그런데, 사실은 이제 겨우 라인업의 반을 소개했을 뿐입니다. 여하튼

캐논은 파워샷 G6 출시 후 2년이 지난 2006년, 어김없이 후속 모델인 파워샷 G7을
발표합니다. 캐논 파워샷 G7은 파워샷 G6에 비해 본체 성능이 엄청나게 높아졌는데요,
우선 화소가 1000만 화소급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미지 처리 엔진도 Digic에서 Digic
3로 향상됐고, 렌즈 초점거리 대역도 35-210mm 2.8-4.8 광학 6배로 늘어납니다. 캐논
파워샷 G7은 시리즈 가운데 광학식 흔들림 보정 기능이 들어간 첫 모델이기도 합니다.


 


G7.jpg


 


1cm 접사 촬영 기능, ISO 400에서 1600으로 대폭 늘어난
고감도 성능도 캐논 파워샷 G7의 장점이었습니다. 모니터 크기가 2.5인치로 커진
것은 좋은데, 회전형이 아닌 고정형이어서 사용자들은 이 부분을 단점으로 꼽기도
했습니다. 저장 매체로 시대의 흐름에 따라 CF에서 SD로 바뀝니다. 그 밖에 얼굴인식
AF 추가, 셔터 속도 증가(1/2500초), 동영상 촬영 기능 향상(메모리 용량만큼 촬영
가능) 등이 캐논 파워샷 G7의 업그레이드 포인트입니다. 가장 돋보이는 점은, 캐논
파워샷 G7의 성능은 대폭 높아졌지만, 가격은 엄청나게 내려갔다는 점입니다. 이
카메라는 이전 모델보다 2만 엔 이상 저렴해진, 6만 엔에 판매됩니다.


 


※[Oldies but Goodies]하이엔드
카테고리를 만들다. 캐논 파워샷 G 시리즈(2)로


 


차주경 기자 reinerr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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