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 제9대 이사장에 강남훈(사진) 前 대통령실 지식경제비서관이 취임했다.

 

강남훈 이사장은 9월 16일(월) 서울 구로동에 위치한 한국산업단지공단 본사에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강 이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우리의 산업단지를 사람과 기술, 산업과 문화가 함께 융합 발전하는 ‘창조융합산업단지’로 개편해 ‘창조경제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지난 50년간 산업단지는 국가 경제성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지만, 현재 산업단지는 기반시설노후화와 산업구조 변화로 한계에 봉착해 있다”면서 “과거 추격, 모방형 경제에 적합하도록 설계되었던 산업단지를 창조형 경제에 적합하도록 전환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이사장은 이를 위해 “불합리한 각종 규제를 개선하고, 노후화된 각종 시설들을 정비하는 한편, 산학융합지구 등을 확대해 기존의 산업단지를 젊은이들이 일하고 싶은 곳, 산업과 기술, 문화가 융합되는 창의와 혁신의 ‘창조융합산업단지’로 재창조해 나가는데 산업단지공단의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강 이사장은 “산업단지 혁신의 중추기관으로서 산업단지공단의 기능과 역할을 개편하여,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확산, 산학융합지구 조성 확대, 산학연 연계 활성화, 산업단지 내 문화.보육.교통시설 확충 등 산업단지 혁신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고객만족 경영을 핵심가치로 선정하여 산업단지 운영 패러다임도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하고, 조직체계를 현장중심 경영체계로 개편하여 기업애로 해소와 현장 지원을 대폭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강 이사장은 서울대 무역학과 및 행정대학원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26회 출신으로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과장, 산업혁신과장, 지역산업과장, 지식경제부 대변인, 기후변화에너지정책관을 거쳐 청와대 지식경제비서관 등을 지냈다. 특히 산업정책과장, 산업혁신과장, 지역산업과장 등을 역임하면서 지역산업진흥 및 혁신사업, 산업집적지 경쟁력 강화사업 등 산업단지와 관련된 굵직한 사업들을 관장해온 산업 및 입지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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