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블랙베리가 신제품 'Z30'을 1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지금까지 나온 블랙베리 스마트폰 중 가장 화면이 넓고 속도가 빠르며 배터리 용량이 큰 플래그십 제품이다.

 

 

블랙베리 운영체제 10.2를 사용하며, 5 인치(12.7 cm) 능동형매트릭스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화면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현재 스마트폰 중 이를 적용한 제품은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3 등 삼성전자의 일부 전략 제품 뿐이었다. 이 제품은 2880 mAh(밀리암페어시) 배터리가 달려 있다. 제조업체가 주장하는 배터리 지속 시간은 25시간이다.

또 2GB 램과 16GB 저장공간을 제공하며 마이크로SD카드를 연결해 추가로 저장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4세대 LTE 통신방식과 저전력 블루투스4.0, 근거리무선통신(NFC) 등도 지원한다. 800만화소 후면 카메라를 통해 1080p 해상도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전면 카메라는 200만화소로 Z10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제품은 다음 주에 영국과 중동에서 먼저 발매되며, 크리스마스 시즌 전에 다른 지역에 출시될 예정이다.

블랙베리는 한때 업무용 스마트폰 분야 1위 업체였으나 2007년 애플 아이폰 발매 이후 스마트폰 분야 시장이 커지고 경쟁이 심해지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IDC의 추계에 따르면 블랙베리의 시장점유율은 3% 미만으로 줄었다.

블랙베리 이사회는 지난달 회사 매각 추진 방침을 공식 발표한 데 이어 투자자들과 접촉해 의사를 타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IT조선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