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연체자 6명 중 1명은 '미성년자' 충격

연체 비용은 KT > LG유플러스 > SK텔레콤 순

 

휴대전화 요금 연체자 6명 중 1명은 미성년자인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 신용불량자 양성과 같은 사회적 문제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된다.

 

김기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의원은 지난 7월 말 기준 이동통신 3사의 휴대전화 요금 연체자 수가 74만명이며, 연체 금액은 2200억원이라고 밝혔다.

 

▲ 통신사별 연체금액 현황 (단위:억원)

 

통신사별 연체금액은 KT가 1051억원(29만명)으로 전체 연체 금액의 50%에 달하며 가장 많았고, LG유플러스가 732억원(22만명), SK텔레콤이 417억원(22만명)이었다.

 

특히 전체 연체자 74만명 중 12만명이 19세 이하 미성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성년자 연체자와 연체금액이 가장 많은 곳은 LG유플러스였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는) 이동통신가입자가 5000만명을 넘었지만, 이동통신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국가 중 1위를 차지할 만큼 요금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휴대전화 요금과 같은 생활 물가는 서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정부와 관련 업계가 실질적인 요금 인하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상품지식 전문뉴스 IT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