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어지고 구부러지는 '플렉서블 스마트폰' 시대 눈앞

김윤경
입력 2013.10.02 17:47 수정 2013.10.02 18:10

    


혁신이 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 휘어지는 스마트폰이 연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알려지면서 IT 업계와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폰이 시장에 속속 출시되며 '플렉서블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가 다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다음 주 안에 세계 최초로 곡면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지난 25일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 실장(사장)은 '갤럭시노트3 월드투어 2013, 서울' 행사에서
"세계 최초로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10월 중 국내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내놓는
곡면 스마트폰에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초기단계인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기판 등 주요 부품을 포함한 기기
전체가 휘어지는 것이 아니라 화면만 구부러진 형태로 진정한 플렉서블이라기보다는
쉽게 깨지지 않게 하는 형태다.


 


삼성전자는 아직
해당 제품이 '갤럭시 시리즈' 혹은 '갤럭시노트 시리즈'로 출시될 지, 아니면 아예
새로운 시리즈 제품으로 출시될 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업계는
갤럭시노트3에 플라스틱 OLED 패널을 장착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는
올 4분기에는 부품까지 휘어지는 형태의 플렉서블 스마트폰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박상진 삼성 SDI 사장은 25일 삼성 수요 사장단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배터리를
살짝 휘게 만드는 것은 현 단계에서도 할 수 있다"며 "4분기에 휘어지는
배터리를 적용한 스마트폰이 나온다"고 언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오는 4분기 플라스틱 OLED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LG전자는 지난 4월 실적설명회에서
"플라스틱 OLED 스마트폰을 LG디스플레이와 협력해 준비하는 중이며 출시 시점은
올 4분기 정도로 예상한다”고 관련 제품 출시를 공식화한 바 있다.


 


LG전자는 이달부터 플라스틱 OLED 패널 양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플라스틱 OLED 스마트폰의 정식 명칭은 Z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Z'라는 명칭은 코드명이 유출된 것으로 보여지며 플렉서블 스마트폰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해 줄 수 없다"라고 말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고 구부릴 수 있는 것은 물론 자유자재로 변형이 가능하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첫 선을 보일 제품은 사용자가 마음대로 구부릴 수 있는
방식은 아니어서 판매 증대를 기대하기 보다는 플렉서블 스마트폰에 대한 시장 반응을 살펴보는 쪽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올해 2190만달러, 내년 9480만달러에서
2020년 117억달러로 7년간 연평균(CAGR) 14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윤경
기자
vvvllv@chosunbiz.com


상품지식
전문뉴스 IT조선

T조선 뉴스레터 를 받아보세요! - 구독신청하기
매일 IT조선 뉴스를 받아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