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권오현)가 신용카드 4장 두께에 불과한 초슬림 베젤(화면 테두리 두께)의 상업용 디스플레이(LFD)를 선보이며, 비디오 월 신시장 창출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오는 7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44회 '한국전자전(KES 2013)'에서 세계 최소형 3.7㎜ 베젤 두께의 LFD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일 55형 LFD(UD55D)는 왼쪽과 위쪽 베젤이 각각 2.4㎜, 오른쪽과 아래쪽은 각각 1.3㎜로 제품들을 가로 세로로 이어 붙였을 때 연결 부분의 두께가 3.7㎜에 불과하다. LFD 연결 부분의 두께를 3㎜대로 줄인 것은 업계에서 삼성전자가 처음이며, 이는 기존 제품 대비 35%가 줄어든 수치이다.

 

기존의 비디오 월에 사용된 LFD는 화면간 경계가 5㎜가 넘어 영상이나 정보를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었으나, UD55D는 3~4미터 거리에서 육안으로 경계를 인식하기 어려울 만큼 베젤 두께를 줄여 초대형 비디오월 화면에서도 몰입감을 극대화시켜 준다.

 

▲ 오는 7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하는 제44회 한국전자전에서 삼성전자가 선보일 초슬림 베젤의 'UD55D' LFD 제품을 이용한 비디오 월(Video Wall) 이미지 (사진출처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고효율의 LED를 탑재하는 등 부품 수를 대폭 줄이고 효율적인 회로 배치를 통해 베젤 영역을 최소했으며 1년 내내 비디오 월을 작동시켜도 최고의 화질, 밝기 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내구성을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UD55D 제품이 대형 매장의 광고·정보표시용 비디오 월, 대학·병원 내 전광판, 관공서 상황실 등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비디오 월은 이미 미국 라스베이거스 맥캐런 국제 공항,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국제 공항 등 세계 유수의 공항과 미국 NBA 농구단 올랜도 매직의 홈구장인 암웨이 센터에도 설치돼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세계 TV 시장뿐만 아니라 LFD 시장에서도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12.5%, 2012년 19%에 이어 올해 상반기 2~6위 업체의 점유율을 합한 것보다 높은 26.3%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김윤경 기자 vvvllv@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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