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 유럽 지사가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선다.

 

영국 업계지 MCV는 4일 유럽 캡콤이 직원 절반 이상을 구조조정한다고 보도했다. 후속작 실패와 디지털 다운로드 콘텐츠 시장의 트렌드를 미리 읽지 못한 것이 컸다.

 

보도에 따르면 캡콤 대변인은 “캡콤 미국 지사에 이어 유럽 지사도 구조적인 변화를 시도한다”며 “구조조정을 통해 유럽 시장서 최고의 포지션을 확립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올해 캡콤은 ‘바이오 하자드 리벨레이션 베일드 에디션’과 ‘드래곤즈 도그마 : 다크 어리즌' 등을 내놓아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8월 출시된 ‘로스트플래닛3'는 영국 판매 차트에서 첫주 20위권에 머물며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신작 게임의 실패는 캡콤의 매출과 분기 순이익을 크게 하락시켰다. 이번 대량 해고의 원인 중 하나다. 캡콤은 지난해 연결 결산 실적 결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7.6% 감소한 101억5천100만엔(1천110억원), 순이익은 전년대비 55.8% 줄어든 29억7천300만엔을 기록했다.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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