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출연(연)이 보유하고 있는 강점기술의 우주화 가능성을 타진하고, 기반기술을 연구하여 달 탐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래부는 지난 8월에 달 탐사 사업의 본격 착수에 대비하여 출연(연)의 기술적 역량을 결집하고, 과학기술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달탐사 출연(연) 협력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구성하고 효율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해 왔다.

 

15개 기관이 참여하는 협의회에서는 성공적인 달 탐사를 위해서는 각 출연(연)의 융합과 협력방향 설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으며, 이를 위해 구체적인 협력분야 및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이와 관련, 항우(연)·KIST 등 15개 출연(연)은 '14년에 자발적으로 자체예산(77.5억원)을 투입해 달 탐사선, 달 탐사용 발사체(4단), 심우주지상국, 달탐사 로버, 기술검증 및 과학  탑재체 분야에서 각 기관의 강점기술을 극한우주환경을 극복하여 달탐사 임무 수행을 위한 기술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달 탐사는 다양한 기술분야의 결집과 융복합을 통해 이루어지는 만큼, ‘협의회’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산업체와 대학의 참여와 협력방안을 모색해 산학연의 실질적인 협력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서곤 미래부 우주정책과 과장은 "우리나라 ICT·로봇·원자력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력을 결집해 선진 과학기술 국가로서의 이미지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출연(연) 상호간의 소통이 활성화 되고, 타 R&D 사업 추진 시 기관 간 협업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0월 8일 25개 과학기술분야 출연(연)은 공동으로 협력·융합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실천방안의 하나로 ‘달 탐사 기반기술연구’를 포함한 3개의 시범 협력·융합과제를 공동 수행하기로 한 바 있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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