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방송콘텐츠지원센터 ‘빛마루’가 9월 개관 예정일이 한 달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활용되지 않고 있어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기현 의원은 4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으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한류월드 부지내 지어진 디지털방송콘텐츠지원센터 ‘빛마루’ 건물이 업무시설(3811평)과 상가시설(634평)에 입주자 하나 없이 텅텅 비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빛마루’는 중소 방송콘텐츠업체의 역량을 강화하고 경쟁력 있는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기 위한 콘텐츠 기획, 제작, 송출, 유통 등의 디지털방송콘텐츠 종합 지원시설로 올 8월에 준공됐다.

 

그러나 공사부지와 관련 장비는 미래부(구 방통위) 건물은 문체부 예산으로 각각 지어지면서 운영 주체가 모호해 완공 후에도 제대로 운영조직이 구성되지 않고 있다.

 

개관을 준비하고 입점 업체를 모집하는 등의 운영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기현 의원은 “국민의 세금 2200억원이 투입된 20층짜리 건물이 전혀 활용되지 않고 텅텅 비어 있는 것은 명백한 예산 낭비이다”라며 “‘빛마루’가 더 이상 혈세를 낭비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제대로된 운영조직과 방안마련으로 하루빨리 정상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홍효정 기자 hongho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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