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의 광고 매출이 전문기관 예측치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병헌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은 15일, 2012년 종합편성 4개 채널의 광고매출이 1710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문기관이 예측했던 2012년 종편 예상광고매출 3000억 원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 금액이다.

 

지난 2011년 12월 출범한 종편은 2011년 267억원의 광고매출을 올린 것으로 신고가 됐고, 당초 광고업계 전망은 2012년 3000억원 수준의 광고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2012년 종편 4사는 1710억원의 광고 매출을 올린 것으로 신고했다. 이는 전체 광고 시장의 1.2% 수준이다.

 

2013년 8월까지 종편 4사의 회사별 광고매출은 jTBC 378억원, MBN 331억원, 채널A 331억원, TV조선 325억 원으로 추계된다.

 

전병헌 의원은 "종편의 경우 당초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이 광고시장 확대, 일자리 창출 등 경제효과를 이유로 무리하게 4개 채널을 출범시켰으나 실제 광고시장은 종합편성 4개 채널이 모두 살아남기 어려운 구조"라며 "내년도 종편 재승인 심사는 당초 사업계획이 제대로 이뤄져 있는지, 약속한 편성비율은 지켜지고 지켜질 수 있는지가 철저하게 평가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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