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이버 상의 폭력 실태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파악할 수 있는 실태조사가 실시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은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사이버 폭력 현황을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사이버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10월 말부터 온·오프라인 설문으로 실시될 예정이며, 초·중·고교생과 학부모, 교사, 일반인 등 25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실태조사는 대상별로 크게 학생과 일반인, 학부모와 교사로 구분되어 진행된다.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언어폭력, 신상정보 유출, 명예훼손 등 사이버폭력 유형별 가해·피해·목격 경험과 이에 대한 대응방식 등을 조사한다.  

 

또한 학부모와 교사를 대상으로 자녀나 학생의 사이버폭력 피해 및 가해 경험, 예방 및 대응 교육 현황 등을 조사해 가정과 학교에서 일어나는 사이버폭력과 대응 실태를 파악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는 오는 12월 중으로 KISA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며, 사이버폭력 대응 방안 마련 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성원 KISA 인터넷문화단장은 “최근 초등학생들의 안티카페,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왕따, 인터넷 상의 악플 등 사이버폭력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현황을 파악하고 시의적절한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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