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720p 해상도에 머물러 있는 VR헤드셋 ‘오큘러스 리프트’가 향후 풀 HD의 4배에 해당하는 4K 해상도까지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는 머리에 쓰는 일종의 디스플레이로 화면을 직접 눈에 보여줘 보다 실감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모션 센서가 헤드셋에 들어있어 사용자의 머리 움직임에 맞춰 화면도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가상현실(VR) 시뮬레이션이나 게임에 특화돼 있는 기기다.

 

‘오큘러스 리프트’는 아직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기기로 현재 한쪽 눈에 640 x 800 해상도로 화면을 표시할 수 있다. 미국에서 열린 지난 E3 2013 게임쇼에서는 한쪽 눈에 1920 x 1080 풀HD 해상도를 표시하는 테스트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오큘러스 리프트를 개발하고 있는 브랜든 일리브(Brendon Iribe) CEO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이밍 인사이드 서밋 이벤트에서 “4K 해상도 표시가 가능한 오큘러스 리프트가 당장은 아니지만 등장할 것이다. 그렇게 먼 미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4K 해상도의 오큘러스 리프트가 화면을 표시하는 패널만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된다면 얼마든지 실현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국내 뉴스채널에서도 소개된 바 있는 ‘오큘러스 리프트’는 현재는 PC와 연결해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향후 게임기용으로도 그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국내에서 ‘오큘러스 리프트’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바로 11월에 부산에서 개최되는 지스타 게임쇼를 통해 접해볼 수 있으며, 게임쇼 해당 부스에는 모두 9대의 오큘러스 리프트가 설치될 예정이다. 오큘러스 리프트를 통해 어떤 게임을 즐길수 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김형원 기자 akikim@chosunbiz.com

상품지식 전문뉴스 IT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