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를 앞둔 차세대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PS4)'의 최신 정보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

 

소니는 자사 블로그(PlayStation.Blog)를 통해 내달 15일 북미에 제일 먼저 출시되는 PS4의 상세 기능들을 소개했다. 이번 PS4 초기 모델은 1.50 시스템 소프트웨어 버전을 탑재, 게이머를 중심으로 한 다수의 기능들이 수록돼 눈길을 끈다.

 

우선 PS4는 리모트 플레이를 지원한다. 사용자는 PS4 Link를 통해 Wi-Fi 네트워크로 거실 TV에 표시된 PS4 게임을 PS비타 시스템에서 플레이 할 수 있다. 소니는 PS4 Link의 사용에 필요한 PS비타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게임 출시일에 맞춰 내놓을 계획이다.

 

 

그리고 PS4는 세컨드 스크린 기능을 갖췄다. 사용자는 PS비타, PS4 Link 응용 프로그램 및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및 태블릿용 PS 앱을 이용해 사용할 수 있다. 이 앱은 게임과 모바일 장치의 상호 작용을 가능하게 하는데, 그 예로 모바일 장치에서 그린 그림을 TV에서 그대로 나타낼 수 있다.

 

게임 플레이 녹화와 스크린 샷 촬영, 업로드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PS4 시스템에는 게임 플레이를 녹화해 업로드를 쉽게 지원한다. 특히 듀얼쇼크4(DualShock 4)에 쉐어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도 업로드가 바로 진행된다.

 

공유가 쉬워진 만큼 다른 이용자들의 게임 플레이 방송 및 관전도 가능하다. PS4 시스템은 사용자가 Ustream과 Twitch 라이브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여 전세계의 게임 팬과 실시간으로 게임 플레이를 방송하거나 볼 수 있다.

 

 

콘텐츠 다운로드와 함께 재생도 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해당 디지털 타이틀을 다운로드하면서 재생이 가능하다. 모든 타이틀이 이 기능을 지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PS4 일부 데이터를 다운로드 한 후 사용자는 플레이를 시작할 수 있고, 게임의 나머지는 실제 게임 플레이 중에 백그라운드에서 다운로드를 할 수 있다.

 

게이머들에게 주목받은 멀티 로그인도 탑재됐다. 한 PS4 시스템에 최대 4 명의 사용자가 동시에 로그인 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 자신의 세이브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고, 1 개의 PS4 시스템에서 여러명과 멀티 플레이어 게임을 즐길거나, 계정에서 트로피를 함께 얻을 수 있다.

 

 

 

이 밖에 파티(음성 채팅), 얼굴 인식 및 음성 명령, 배경 음악 플레이어, 온라인 멀티 플레이어, 블루 레이 디스크 및 DVD 플레이어 사용 등 PS4 1.50버전에는 게이머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기능이 포함돼 있다.

 

한편, PS4 1.50 소프트웨어 버전에는 절전 기능을 유지하면서 이용자가 신속하게 게임에 돌아갈 수 있는 '일시 중지 / 재시작 모드' 등 여러 기능들이 빠졌다. 하지만 소니는 가까운 시일내로 이 기능을 포함한 다수의 기능들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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