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기(PC,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전자책 솔루션이 등장한 지도 여러 해가 지났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종이로 인쇄된 책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최근 발간한 ‘종이책과 전자책의 독서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종이책 독서율이 11.3%인데 반해 전자책 독서율은 0.9%로 나타났다. 종이책이 전자책보다 12배가량 높은 독서율을 보인 것이다. 종이책과 전자책을 합한 ‘책 독서율’은 1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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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책 독서율이 종이책 독서율보다 여전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전자책 단말기를 통해 책을 읽는 모습

 

두 방식에 따른 독서율과 독서량을 인구특성별로 살펴보면 종이책은 여성이, 전자책은 남성이 더 많은 독자(독서율)가 더 오랜 시간(독서량) 읽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특히 전자책 독서량은 남성이 1.8분으로, 여성 0.4분에 비해 4배 이상 긴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대별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종이책의 독서율과 독서량, 전자책의 독서율이 모두 높아졌으나 20대의 전자책 독서량만은 3.9분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10대 이하, 20대의 독서율은 종이책, 전자책 모두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종이책과 전자책의 독자 당 독서량을 살펴보면, 전자책은 119분으로 종이책 102.4분에 비해 높았다. 이 결과로 전자책 독자가 종이책 독자보다 다독하는 성향을 가졌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또한 종이책만 이용하는 독자의 종이책 독서량은 102분으로 전자책 독자의 종이책 독서량인 35.2분보다 높아 전자책 이용이 종이책을 대체하는 것으로 보였다. 종이책, 전자책 독서량을 합한 총 독서량은 전자책 독자가 154.2분으로 종이책만 이용하는 독자의 총 독서량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량을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종이책은 점심 시간대(오전 11시~12시)와 오후 9시~10시 사이 높은 독서량을 보였다. 그와 달리 전자책은 오후 7시 이후 급격히 증가해 10~11시 사이 시간대별 최고 독서량인 15.22분을 기록했으며, 저녁 시간대(오후 7시~12시) 독서량은 59.71분으로 하루 평균 독서량의 반 이상이 저녁 시간대에 집중되는 패턴을 보였다.

 

▲ 종이책, 전자책, 종이잡지, 웹진의 시간대별 독자 당 독서량

 

종이책, 전자책과 유사한 매체인 종이잡지, 웹진(webzine)과 비교 분석한 결과, 종이책과 종이잡지는 오전 시간대에는 패턴이 유사한 편으로 나타났으나 그 외 시간대에서는 각 매체별 패턴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이책 독자는 책 읽기 매체 중 종이매체를 이용한다고 응답한 응답자를 의미하며, 전자책 독자는 데스크톱PC,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전자매체를 이용해 책을 읽는다고 답한 응답자를 의미한다. 종이책 독자 중 학생이 교육시설에서 종이책을 읽은 경우는 독서보다 공부의 의미가 강해 제외했으며, 전자책 매체 중 오디오 매체는 오디오북을 이용한 경우로 전자책 독자에서 제외했다.

 

전자책 이용은 전자매체를 이용해 연재소설, 웹툰, 이북(e-book)을 구매해 읽는 책 읽기 등을 포함한다. 종이책 독자 중 제외된 학생 독자는 819명으로, 교육시설에서만 독서한 경우이고 이들의 평균 독서량은 410.9분, 전체응답자 대비 독서량은 32.6분이였다.

 

이상훈 기자 hifidelit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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