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플렉스 출고 가격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업계에선 단말기 가격이 100만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5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첨단 기술을 총 결합한 G플렉스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이 제품은 진정한 곡면 스마트폰이라는 찬사를 받는 모델로, 배터리까지 휘어지게 만든 것이 독특하다. 디스플레이는 6인치로 대형이지만 한 손에 들었을 때 착 잡히는 그립감이 탁월하다.

 

▲ 모델들이 G플렉스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LG전자)

 

G플렉스는 업계에서 최고라는 찬사를 받는 고급 하드웨어가 총결집됐다. 퀄컴 스냅드래곤 800(2.26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1300만 화소 카메라, 3500mAh 고용량 배터리와 흠집이 발생해도 자연 치유되는 일명 울버린 커버 등 소비자들이 원하는 주요 하드웨어를 두루 갖췄다.

 

또, G2에 들어간 후 호평받은 후면키, 2개의 독립된 공간으로 나눠 쓸 수 있는 듀얼 윈도 기능, 스마트폰 기울기에 따라 잠금화면이 움직이는 스윙 잠금화면 기능 등 소프트웨어적으로도 강점이 많다.

 

LG전자 측은 "G플렉스 출시를 위해 LG그룹 관계사가 최고의 역량을 집결시켰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때문일까? 업계에서는 G플렉스의 출고 가격이 100만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LG전자가 그룹사 전체 역량을 모아 내놓은 제품인 만큼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적으로 봤을 때 상당한 제품이 나왔다"며 "타사에서 나온 고가의 단말기보다 월등히 우수한 제품인 만큼 가격도 100만원을 넘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도 "아직 LG전자와 가격 협상 중이라 구체적으로 얼마인지 말해주기 어렵지만, 100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100만원 돌파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이에 따라 G플렉스 출고 가격이 LG전자 스마트폰 중 최초로 100만원을 돌파한 단말기가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LG전자가 내놓은 휴대전화 중 출고 가격이 100만원을 넘은 제품은 지난 2009년 내놓은 프라다2가 유일하다. 당시 LG전자는 프라다2와 시계타입 프라다 링크를 세트로 내놓으며 180만원 대에 판매한 바 있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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