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TV 및 생활가전 분야 미래 전략이 공개됐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겸 CE부문장은 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애널리스트데이 2013'에 발표자료 나서 TV 및 생활가전 분야 관련 자사의 미래 전략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윤 사장은 "글로벌 TV 시장 규모가 2014년부터 1000억 달러 이상으로 커지며 지속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시장의 주축은 UHD TV와 프리미엄 TV가 될 것"이라며 "선진 시장 뿐만 아니라 성장 시장에서도 시장 창출의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06년 이후 7년 연속 세계 TV시장 1위를 지켜왔고 올해 8년 연속 1위가 확실시 된다.  이는 보르도, LED, 스마트TV 등 매년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은 결과로 풀이할 수 있다.

 

현재 삼성 TV는 60여 개 나라의 시장을 선점하고 있으며, 특히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60인치 이상에서 37%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2천달러 이상의 프리미엄TV 시장에서는 2~6위 업체 시장점유율의 합보다 많은 4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윤 사장은 "TV 사업의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UHD TV 시장을 선도하고 최고의 화질, 혁신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독자적인 영상 엔진 개발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스마트TV 사업을 확대해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삼성 TV를 실제 경험해볼 수 있는 체험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TV 사업과 함께 생활가전 분야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윤 사장은 "생활가전은 현재 26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매년 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소비자의 생활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고급, 대형, 친환경 제품 등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생활가전 사업은 지역 특성이 강하며, 아날로그적인 측면과 많은 투자비용으로 진입장벽이 높아 그동안 혁신없이 매우 느리게 발전해 왔으나, 삼성전자는 선두에서 이러한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자 한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그는 "냉장고는 새로운 프리미엄 카테고리를 만들어 스마트 스토리지 시스템, 스파클링 솔루션을 탑재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였으며, 앞으로도 지속 선보일 방침"이라며 "세탁기는 세탁력을 높이면서도 에너지와 물 사용량은 줄이는 친환경 기술로 시장을 주도할 것이며, 에어컨은 삼성전자가 토털 에어 솔루션(Total Air Solutions) 업체로 자리 매김하기 위해 가정용에서 상업용으로 제품과 시장을 확대하고 냉난방에서 공기의 질을 높이는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생활가전 사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생산거점도 2008년 7개에서 2013년 12개 지역으로 확대했고, 5개의 라이프 스타일 랩 설립을 통해 각 지역의 문화와 생활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

 

윤 사장은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글로벌 생활가전 1위 기업을 달성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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