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독감 바이러스의 변이를 예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KISTI 국가슈퍼컴퓨팅연구소 고성능바이오컴퓨팅팀은 예측이 어려웠던 독감 바이러스의 변이를 예측할 수 있는 `심플루`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독감 바이러스는 빠른 속도로 다양한 종류의 변이체를 생산하기 때문에 변종 예측이 어렵다. 많은 사람들이 독감 백신을 접종하고 있지만 변종이 발생할 경우 속수무책으로 당하기 쉽다.

고성능바이오컴퓨팅팀은 지난 3년 동안 서울대 보건대학원과 함께 2000년부터 2011년까지 밝혀진 전 세계 5만 6천 여 개의 H1N1, H5N1 및 H3N2 등의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체 서열을 수집해 매년 변이되는 패턴을 계산했다.

 

이 패턴을 활용해 2012년 심플루를 개발, 연구자가 컴퓨팅 환경에서 미리 발생 가능한 변종 바이러스 후보군을 생성해볼 수 있게 됐다.

 

안인성 고성능바이오컴퓨팅팀장은 "현재는 바이러스의 변이를 계산하는 프로그램의 원형을 만든 단계로, 2015년까지 실제 앞으로 발생할 독감의 변종을 예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T조선 온라인뉴스팀>